청담동 맛집 - 한식 파인다이닝 권숙수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청담동에 위치한 권숙수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최고급 한정식 코스 요리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미슐랭 투스타를 받고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식당이에요.

 

 

권숙수의 입구 사진입니다.

전통 식기와 가구로 데코를 해놓았는데, 색상이나 배치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자동문 출입구 옆에는 이렇게 미쉐린 가이드 2스타 표시가 있어요.

 

저희는 미리 룸으로 예약을 해놨기 때문에 룸으로 안내를 받아서 들어갔습니다.

 

 

룸은 되게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상견례나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때 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식탁 위에 작은 테이블을 놓아서 식사하기 편한 높이로 제공되고 있어요.

 

개인용 테이블 아래에는 손을 닦을 물수건이나 휴대폰 등을 놔두기가 좋아요.

저는 제 핸드폰을 테이블 아래에 두고 음식이 새로 나올 때마다 꺼내서 사진을 찍었어요.

 

 

권숙수의 점심 코스 메뉴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청담동의 물가와 파인다이닝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래도 일단 저한테는 좀 비싸긴 하더라구요.

 

메뉴 구성을 보면 미식상과 숙수상의 차이는 특정 메뉴를 먹고자 할 때 추가 금액을 내야 하느냐, 아니면 기본으로 제공되느냐의 차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캐비어를 포기하고 좀 더 저렴한 숙수상으로 시켰습니다.

떡갈비는 궁금하니까 한 개만 추가로 시켜봤어요.

 

메뉴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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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식사가 제공되기 전에 나오는 다과상입니다.

 

저는 차를 가져와서 술 대신 티를 마셨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좋은 술이더라구요.

 

주안상에 나오는 6종 한입거리들은 김부각, 파래전, 편육, 전복장, 타락죽, 유과였는데 전부 다 맛있었고, 그 중에서도 저는 죽이 제일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나면 본격적으로 애피타이저가 제공됩니다.

 

 

'민어구이와 백합죽' 메뉴입니다.

민어 위에 있는 꽃은 고수 꽃인데, 아주 신기하게도 고수 향이 났어요.

근데 그게 역한 고수의 맛이 아니고 은은하게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밑에 있는 죽은 백합조개를 넣고 만든 죽인데 조개의 향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그 다음 메뉴는 '트러플 콩국수'였습니다.

 

제가 권숙수에서 먹은 메뉴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메뉴였어요.

콩국수에 트러플 향이 가득 나는데 정말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냥 트러플 오일을 쓴게 아니라 진짜 트러플 버섯을 사용한 콩국수라서

제가 어디에서 먹었던 콩국수보다 맛있었어요.

양이 적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향 진한 건 많이 먹으면 좀 물릴 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저에겐 이 콩국수가 권숙수 숙수상 코스 메뉴 중에 최고!!

 

 

다음은 '겨울 굴구이' 메뉴가 나왔어요.

다녀온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저 위에 있는 잎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ㅠ

 

굴 구이도 전혀 비리지 않고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청담동 파인다이닝은 역시 배신하지 않는 것 같아요.

평소에 그렇게 맛있게 먹지 않는 음식인데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이번 한식 코스 음식은 '붕장어튀김과 트러플 칠게소스'였어요.

 

붕장어 튀김을 감태로 감싸서 풍부한 해조류의 맛을 더해줬고, 트러플과 칠게를 갈아서 만든 소스에서는 게 향이 진하게 나서 아주 맛있었어요.

 

사진에 나온 게도 데코 처럼 보이지만 바삭하게 먹을 수 있도록 튀겨져서 나왔어요.

튀김인데 뭐...맛은 말해 뭐할까요

 

 

다음은 메인메뉴를 먹기 전에 입가심으로 나온 셔벗입니다.

민트와 라임 등 상큼한 맛으로 그동안 중첩된 튀김의 잔 맛을 없애줬어요.

 

 

드디어 메인메뉴인 '솥밥과 제철반상', 그리고 '떡갈비'가 나왔어요.

 

사실 홍합솥밥을 시키고 싶었는데 홍합이 다 떨어져서 그냥 곤드레나물 솥밥으로 먹었어요. 그건 참 아쉽더라구요. 단가 차이가 있을텐데 뭐 더 주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떡갈비는 청경채, 백김치, 표고버섯, 시래기 반찬과 같이 나왔어요.

육즙도 적당히 나오고 숯불 향도 잘 배어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첫번째 디저트인 '이보생맥산'입니다.

이름이 완전 생소한데요, 왜 이름이 이렇게 붙었는지는 설명을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나중에 방문하시면 직접 들으시는 걸로...

 

이런 권숙수 같은 파인다이닝 식당에 가면 이렇게 음식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게 참 좋더라구요.

청담동에는 이런 레스토랑이 많아서 돈 많은 사람들은 좋겠다 싶었어요.

 

이 디저트는 맛도 맛이지만, 눈이 참 즐거운 음식이었어요.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 디저트는 '다과와 커피 또는 차'입니다.

 

저는 커피를 마셨는데 호텔에서 마시는 커피머신 커피 같은 느낌이라 저는 익숙하고 좋았습니다.

다과들도 하나하나 맛있었어요.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가기 전에 아쉬워서 룸에서 한 컷.

 

이런데를 자주 안 다니다보니 모든게 참 새롭고 맛있고 좋았어요.

돈을 많이 벌어야 겠더라구요.

 

이상 큰 맘 먹고 청담동 미슐랭 맛집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