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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사려고 알아본 뷰소닉 VX250-4K 옵토마 UHD35+ 비교

불로소비 2023. 12. 1.

빔프로젝터를 사려고 알아보는데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서 스스로 비교 자료를 만들어보려고 포스팅을 했습니다. 가정용 4K 프로젝터에서 괜찮은 제품으로 유명한 VX250-4K와 UHD35+를 상세히 비교했습니다.

 

일단 저 두 제품을 비교하게 된 저의 프로젝터 선택 기준에 대해서 먼저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본격적으로 비교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고 싶은 프로젝터의 조건은 먼저 해상도가 4K 인 제품 중에서 밝은 밝기를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저희 집이 암막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이라서요. 그리고 너무 비싸지 않은, 100만원대 중반의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고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사용할 건데, 투사할 벽면이 작아서 단초점은 제외하고 일반 초점 거리를 가진 프로젝터를 골랐습니다.

 

원래는 LG전자 제품을 살까 싶어서 알아봤었는데, 중간 가격대의 제품은 다들 밝기가 1000안시루멘 정도로 어두웠습니다. 그리고 밝기가 밝은 제품은 3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 제품들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빔프로젝터 전문 기업 제품으로 눈을 돌렸고, 일반초점거리에 100만원대 초중반, 3000 후반대 안시루멘 밝기를 가진 두 제품으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뷰소닉 VX250-4K vs 옵토마 UHD35+

제가 두 제품을 후보로 정한 건 두 제품 모두 빔 프로젝터로 유명한 전문 회사가 만든 제품으로 4K 해상도에 3800안시루멘, 4000안시루멘의 밝은 밝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각각 125만원, 149만원의 가격으로 4K 프로젝터 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하는 가성비 제품입니다.

 

스펙도 많이 차이나지 않아서 둘 중에 하나로 골라서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에 두 제품의 비교표를 작성했습니다. 비교표를 보시고 그 아래에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항목 뷰소닉 VX250-4K 옵토마 UHD35+
가격 120만원대 140만원대
해상도 3840*2160 3840*2160
밝기 3800안시루멘 4000안시루멘
명암비 20,000:1 1,200,000:1
주사율 FHD 240Hz
4K 60Hz
FHD 240Hz
4K 60Hz
소음 에코모드 27dB 26dB
사운드 10W 내장 스피커 10W 내장 스피커
램프 수명 최대 20,000시간 최대 15,000시간
100인치 투사거리 3.3~3.7m 3.32~3.65m
크기 312*222*108mm 315*270*118mm
무게 2.8kg 3.98
소비전력 최대 265W 최대 305W
입력 포트 HDMI 2.0b 2
USB A타입
RS232
HDMI 2.0 2
VGA
RS232

 

 둘이 스펙 상 동일하거나 거의 차이 없는 부분은 제외하고 차이나는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뷰소닉 VX250-4K가 더 좋은 점

  • 가격
  • 램프 수명
  • 크기
  • 무게
  • 소비전력

가격은 뷰소닉 VX250-4K가 옵토마 UHD35+보다 약 25만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120~140만원대에서 25만원이면 약 15~20% 정도 가격인데 그 정도면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더 많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램프 수명은 뷰소닉 제품이 더 긴데요, 최대 수명 기준으로 5000시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고, 최소 수명 기준으로 2000시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00시간이면 영화 700편 정도는 더 볼 수 있는 정도라서 유의미한 차이인 것 같아요.

 

크기 무게는 둘 다 큰 편입니다. 요즘은 작은 미니빔도 많은데, 대신 미니빔은 밝기가 어두워서 제 기준에는 맞지 않구요, 3000안시 이상 밝기를 가진 제품들은 대부분 크기가 큽니다. 그 중에서도 그나마 뷰소닉 제품은 좀 작은 편인 것 같아요.

 

만약 빔프로젝터를 따로 고정된 자리에 설치하시는 거라면 크기나 무게는 상관이 없으실 텐데, 저는 식탁 위에 올려놓고 볼 때도 있고, 책장 위에 놔둘 때도 있어서 크기와 무게가 작은 걸 선호합니다.

 

무게 역시 뷰소닉 제품이 30% 정도 더 가벼워서 크기와 무게 측면에서 뷰소닉 제품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 옵토마 UHD35+가 더 좋은 점

  • 밝기
  • 명암비
  • 소음

옵토마 제품이 200안시루멘 더 밝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밝은 제품을 원하면 옵토마 UHD35+ 제품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약 5% 정도 더 밝습니다.

 

명암비도 뷰소닉은 20,000:1인데 옵토마는 1,200,000:1입니다. 약 60배 차이가 나네요. 옵토마에 다이나믹 블랙이라는 모드가 있어서 스펙상으로 이렇게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근데 어디서 봤는데 명암비는 10,000:1 넘어가면 사람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긴 하더라구요.

 

소음은 옵토마가 5dB 정도 더 조용합니다. 영화 같이 어느 정도 소리가 많이 나는 영상을 볼 때는 차이를 잘 못 느낄 수준이고, 사진을 보거나 조용한 영상을 볼 때는 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제 선택은 뷰소닉 VX250-4K

저는 두 제품 중에 뷰소닉 VX250-4K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구매 이유는 가격입니다.

뷰소닉 제품을 선택하게 된 데는 25만원 더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스펙이 비슷하면 저렴한 걸 사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가격만 보고 급격하게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어떤 물건을 살 때 20% 할인한다고 하면 확실히 더 싸게 느껴지는 것처럼 두 제품 가격 차이도 그정도 나니까 가격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25만원이면 스크린을 더 좋을 걸 살 수도 있고, 스피커를 더 좋은 걸 사서 사운드를 더 짱짱하게 들을 수도 있고 아무튼 여러 가지로 더 좋은 환경에 투자하고도 남는 금액으로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크기와 무게입니다.

제가 전에 쓰던 빔프로젝터가 옵토마 HD36이라는 엄청 커다란 프로젝터였는데 불편하더라구요. 저는 특정 위치에 설치해놓고 안 움직이는 게 아니라 안 쓸때는 넣어놨다가 쓸 때만 꺼내서 썼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벽에 쏴서 보는데, 테이블 위에 프로젝터 말고도 다른 것들도 놓기도 하다보니까 부피가 크면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들고 다닐때 무거운 것도 은근히 불편해서 이번에 구매할 때는 부피가 작고 무게도 가벼운 걸 고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둘 중에 더 작은 뷰소닉 VX250-4K 제품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세 번째 이유는 렌즈 수명입니다.

최대 수명 기준 5000시간의 차이, 최소 수명 기준 2000 시간의 차이는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제가 전에 쓰던 프로젝터가 영화 보던 도중에 렌즈가 갑자기 퍽 터져서 탄내 나면서 사망하셔서 수명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보면 밝기가 어두워져서 화면이 안 보여서 바꾸던데 저는 너무 극적인 경험을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6년 썼는데 그렇게 돼서, 최소 수명시간이라고 써있는 것도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써있는 시간 기준으로 최소 수명이 50%나 더 길기 때문에 뷰소닉 VX250-4K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던 건 명암비와 소음

명암비는 위에 말한 것처럼 10,000:1 넘어가면 구분 못한다고 해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면이 밝은 프로젝터는 태생적으로 검정색 표현에 한계가 있어서 어차피 그 명암비를 다 활용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사용 후기를 봐도 두 제품 모두 검은 부분이 밝아서 명암비가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만약에 명암비, 그리고 검정색이 까만 색이어야 한다면 밝기가 좀 어두운 프로젝터를 구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소음도 저는 거실에서 주로 사용하고 소리가 있는 영상을 감상할 예정이라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둘 사이에 소음 차이가 그렇게 큰 것 같지 않고 둘 다 조용하다면 조용하고 소음이 있다면 소음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제품들이라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뷰소닉 VX250-4K를 주문했고 지금 배송 중에 있습니다. 배송 받은 후에 자세한 사용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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