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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2개월 사용 후기

불로소비 2023. 5. 11.

올 봄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구매해서 2개월 동안 사용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좋은 점과 단점들을 정리해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LG 퓨리케어 360 플러스 공기청정기 구매 이유

저희 집은 59m2 국평 아파트입니다. 판상형 구조이기 때문에 거실과 주방을 같이 공기청정해줄 만한 용량을 찾다보니 LG 퓨리케어 360 모델이 가장 적합하더라구요. 디자인 적으로도 가장 예쁘고 청정 커버 평수도 넓어서 이 제품으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2개월간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

2개월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공기청정기를 들여놓으니까 괜히 집안 공기가 더 괜찮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음식 냄새도 빨리 없어지는 것 같고 먼지도 좀 줄어든 것 같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꽤나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물론 몇 가지 단점도 있기는 합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 먼저, 단점은 나중에 적겠습니다. 단점이 궁금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서 단점부터 봐주셔도 좋습니다.

 

장점

1. 공기청정의 시각화

제가 느낀 가장 큰 장점은 공기청정 능력입니다. 사실 이게 공기청정 능력을 몸으로 체감한다기 보다는, 공기청정기 본체에서 시각적으로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잘 제공해줍니다.

 

LG-퓨리케어-360-공기청정기-플러스-디스플레이
LG퓨리케어360공기청정기플러스 디스플레이

제품 상단을 보시면 미세먼지 수치가 나오고 미세먼지 글씨 색깔로 공기 오염도를 표시해줍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위쪽 헤드가 올라와서 팬이 빠르게 돌면서 공기청정을 시켜줍니다. 그때 디스플레이에서는 미세먼지 글씨가 빨간 색으로 나오고 숫자도 막 200이 넘고 그럽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게 보이고, 어느 정도 줄어들고나면 팬 속도가 줄어들고 헤드도 다시 본체 위에 안착합니다. 그런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다보니 '아, 우리 집 공기가 좋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공기청정기라는게 성능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시각적으로 숫자와 색상, 그리고 본체 헤드의 움직임으로 공기가 깨끗해지고 있음을 표현하니까 그게 안심이 되고 마음에 듭니다.

 

2. 360도 전방위 먼지를 흡입할 수 있는 본체 구조

퓨리케어-360-공기청정기-플러스-옆면-타공
360도 구멍이 뚫린 본체 커버

이 공기청정기는 원통형으로 생겨서 360도 전부 구멍이 타공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방위에서 먼지를 흡입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보통 국내 회사의 공기청정기는 앞면이나 뒷면 같이 한 쪽의 먼지만 빨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360도 전부를 빨아들이니까 집 안 한 가운데 놔두고 쓸 때 너무 좋습니다.

 

공기청정기 성능을 100% 발휘하려면 최대한 공기청정기 주변을 가리지 않고 가운데에 놓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주방과 거실의 가운데 벽 쪽에 놔두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이 360도 전체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서 잘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LG ThinQ로 손쉬운 관리

LG-ThinQ-앱-화면-공기청정기-필터-잔여량
LG ThinQ 앱에서 필터 수명 표시

내가 사용하고 있는 필터가 어느 정도 수명이 되었는지를 대략적으로 표시해줍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주기는 1년입니다. 그래서 필터 교체주기 대비해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시각적으로 표시해줘서 언제쯤 갈면 되겠다 하는 점을 보여줍니다. 

 

위 사진은 한달 정도 지났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 외에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사용설명서가 앱 안에 있어서, 필터 청소 방법이나 에러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4. 필터 청소의 편리함

필터 커버가 자석으로 붙어있어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터 겉면에 묻은 먼지 청소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어요.

 

필터를 청소할 때는 물을 쓰지 말고 진공청소기나 솔을 사용해서 먼지를 제거해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필터 커버 제거한 후 필터를 꺼내서 360도를 돌려가며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해주고 다시 끼워넣는데 직관적이고 아주 쉽게 넣고 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단점

1. 가격

가격이 90만원대입니다. 아무래도 기능도 많고 공기청정 성능이 좋고 디자인이 압도적이다보니 가격이 좀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하이마트 같은데 가서 여러 회사의 공기청정기들을 놓고 비교해보면 디자인 측면에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제품이 월등히 예쁩니다.

 

자취방이나 개인 방에 놓을 수 있는 작은 용량의 공기청정기는 예쁜 것도 좀 있는데 이렇게 아파트 거실에 놓을 만한 크기의 공기청정기 중에는 디자인이 한 단계 더 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공기청정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가격이 비싼데도 그냥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요리할 때 틀어놓으면 필터 성능이 빨리 감소하는 느낌

거실과 주방의 가운데에 놓다보니 주방과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요리를 하면 공기청정기 디스플레이에 있는 냄새 글씨가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아주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확실히 음식 냄새는 빨리 없어집니다. 대신, 필터에 냄새가 좀 배어서 공기청정기 위에서 바로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면 은은하게 조금 냄새가 납니다.

 

찾아보니까 퓨리케어 제품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라는 가전제품 자체가 요리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는 글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요리할 때는 끄고 밥 먹고 나서 다시 켜주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까지 가서 전원 버튼 누르기는 귀찮다보니 LG ThinQ 앱으로 끄고 켜고 하고 있습니다.

 

3. 위치 옮기기 불편

요즘 공기청정기 제품 중에는 움직이기 편하라고 밑에 바퀴가 달린 제품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바퀴도 없고 손잡이도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한번 자리잡고 나면 위치를 바꾸는 건 좀 불편하긴 합니다.

 

바퀴가 없고 동그랗게 생겼기 때문에 밀거나 조금 부딛혀도 넘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점은 좋은데 제가 위치를 두번 정도 옮겼는데 몸통을 들고 옮겨야 되니까 좀 불편하더라구요. 무게는 그렇게 무겁지는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는데 자세가 좀 불편했습니다.

 

결론

가격은 공기청정기 중에 하이엔드 제품이다보니까 비쌌지만, 사실 이런 제품이 한번 사고 나면 가격은 생각 안 나고 사용중의 만족감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사놓고 계속 사용하면서 불만 없이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제품을 살까 말까 망설이고 계시다면 저는 구매하는 걸 강력히 추천드리는 입장입니다. 가격은 하이마트나 베스트샵 같은 데서 행사하거나 제휴 카드 같은 거 쓰면 1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고, 이런 제품들은 LG전자나 여러 곳에서 렌탈 서비스로 사후 케어까지 같이 해주는 상품도 많이 있기 때문에 초기 구매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저는 아이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이 신경쓰였는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들여놓고 나서는 그런 걱정 하지 않고 지내게 되어서 그런 점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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