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이 만개했던 지난주 서울숲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불로소비입니다.
지난주에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튤립을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올해들어서 벚꽃도 일찍 폈고, 철쭉도 조금 일찍 피고 하다보니
튤립도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져버릴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서울숲으로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11시 반 쯤 서울숲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숲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튤립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튤립은 서울숲 주차장에서 서울숲 쪽으로 가서
언덕을 올라가서 무지개터널을 넘어가서 숲속놀이터 맞은편, 물놀이터 위치에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 쪽이니 길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에요.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갤러리아포레 쪽에서 걸어가셔도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튤립이 심어져 있는 곳으로 가니 이미 튤립이 만개해서 꽃잎도 막 벌어져 있고 그렇더라구요.
이렇게 여러 가지 색의 튤립들이 섞여서 심어져 있으니 너무 예뻤습니다.
개중에 꽃잎 색깔에 따라서 더 벌어지거나 덜 벌어져 있는 꽃들도 많았어요.
이렇게 튤립잎 끝쪽이 투톤 컬러도 되어있는 품종도 있었는데, 단색보다 더 예쁘게 보였어요.
아래에는 튤립이, 앞에는 갤러리아포레가...
서울숲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 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주 화창한 날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알록달록한 튤립과 파란 하늘을 같이 보고 있으니 정말 기분전환되고 좋았습니다.
서울 성동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참 좋더라구요.
보라색, 노란색, 분홍색, 흰색 튤립들이, 건너편의 노란색으로만 된 튤립 무리와 대비돼서 더 눈을 즐겁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연보라색 튤립이 단체로 햇빛을 머금고 있으니 마치 초롱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꽃잎이 밝게 빛나고 겹친 부분에 그림자가 져 있는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예술처럼 느껴집니다.
이 앞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구경하다 왔어요.
서울숲 튤립 길이 아무리 좋아도 마스크는 써야겠지요.
저는 이렇게 찐한 초록색과 찐한 꽃잎 색이 대비가 되는게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초록색 꽃 줄기도 그림자 부분은 찐하고 햇빛 받은 부분은 밝고 그런게 더 풍부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튤립은 생화도 조화같고 조화도 생화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이렇게 많은 양의 튤립이 한 곳에 심어져 있는 걸 보니 마치 조화로 꾸며놓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그래도 생화만이 가지고 있는 그 생기라는 게 느껴지다보니 조화보다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요.
벚꽃도 지고, 이제 튤립도 지고, 그렇게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려나 봅니다.
오랜만에 서울숲 나들이도 가고 꽃 구경도 하니까 삶에 생기가 도는 것 같고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습니다.
내년 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그때는 마스크도 벗고 꽃 향기를 맡으면서 맘껏 인증샷도 찍고 그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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