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ETF 종목 소개] 전 세계의 게임 주식에 투자하는 ETF, GAMR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게임, 웹툰, 스트리밍 등 집 안에서 자가격리되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주식들에 관심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굳이 이 때문이 아니어도 게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나 2010년대에 들어서 E-Sports의 규모도 점점 커져왔고, 2020년대에 들어선 지금 이후부터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포함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등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사람들이 집이나 PC방 뿐 아니라 출퇴근, 이동 중에 항상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게임 접근성도 높고, 최근에는 각 개인이 가진 단말기의 한계를 넘어 스트리밍을 통한 게임 제공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단순히 게임 뿐 아니라 인프라 산업 전체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종목은 전세계의 게임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ETF인 ETFMG Video Game Tech ETF (GAMR) 입니다.

AUM	수수료	1년 수익률	3년 수익률	배당율(1년 기준)	배당 주기
8,460만 달러	0.75%	15.39%	14.15%	1.44%	분기 배당

ETFMG라는 회사에서 2016년에 발행한 ETF입니다. 게임 ETF라고 해서 단순히 게임회사에만 투자할 뿐 아니라 그래픽 카드, 반도체, 서버, 스트리밍 등 게임과 관련된 모든 사업군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8,460만 달러로 그동안 봐왔던 천억 달러 규모의 ETF에 비하면 작은 편이며, 수수료도 ETF 치고는 매우 높은 0.75% 입니다. 지난번에 알아봤던 국채 ETF는 0.15%, S&P 500 Index ETF는 0.1% 미만대인 수수료만 보다가 0.75%인 걸 보니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반면에 좋은 점은 개별 게임 종목들은 배당에 매우 인색한 반면 이 ETF는 분기 배당을 하고 있으며 배당율은 2020년 2월 24일 기준 1.44% 입니다. 사실 높은 건 아니긴 합니다.

배당 내역 (출처: finance.yahoo.com)

그동안 배당은 11차례 이루어 졌으며 배당 금액은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2년을 보면 6월에 배당금이 높은 걸 알 수 있는데요, 단기로 배당만 받고 빠질 거라면 여름을 노려보는 게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사실 배당 수익율도 그렇고, 그런 방식의 투자가 어울리는 종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늘 그렇듯이 투자자 각자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GAMR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op 10 국가 (ETF.com)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게임회사에 투자하고 있는데, 미국이 30%, 일본이 21%, 한국이 14%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GAMR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op 10 종목 (ETF.com)

Top 10 종목 중에 유난히 낯이 익은 종목이 있습니다. 저기에 표시되지 않은 넷마블까지 합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게임회사인 3N(NC소프트, 넥슨, 넷마블)도 투자 대상 종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3년 주가 흐름 (ETF.com)

최근 3년 주가 그래프입니다. 파란색이 GAMR, 회색이 Segment Benchmark 입니다. 계속 비슷하게 가다 2019년에 갑자기 큰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일시적인 투자 실패로 인한 하락이었는데 최근에 다시 시장을 쫓아가고 있는 흐름입니다.

 

게임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게임회사 뿐 아니라 굴지의 IT 기업들이 게임 스트리밍 산업에 뛰어드는 등 그 규모 자체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금 소개해드린 GAMR 뿐 아니라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ETF들은 생긴지 5년 미만의 신생 ETF들이기 때문에 운용사들의 운용능력에 대한 검증이 되어 있지 않고, 수수료도 타 업계에 비해 비싼 편이라는 점이 투자에 있어서 신중해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GAMR 같은 경우, 사람이 직접 종목을 관리하기 때문에 판단 실수에 의한 투자 실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미 한 번 있었고)과 운용 수수료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