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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주식 ETF, 아리랑 S&P 500 ETF (269540)

불로소비 2020. 3. 11.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오늘은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품들만 소개시켜드렸던 것과 다르게, 한국주식시장 KOSPI에 상장되어있는 ETF 상품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국내에서도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진짜 실물에 투자하는 상품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아리랑 미국S&P 500 상품인데요, 이 상품과 많이 비교되는 상품은 타이거 미국S&P500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동일한 지수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 상품입니다. 국내 주식도 KODEX200보다 KODEX레버리지가 더 거래량이 많고 활발하듯이, S&P 500에 투자하는 ETF 상품에서도 타이거 레버리지 ETF가 훨씬 거래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물 투자가 아니고 변동이 크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Arirang 미국S&P 500(H) (269540)

AUM 수수료 1년 수익률 상장 이후 수익률 배당율(1년 기준) 배당 주기
160억 원 0.32% 0.3% 14.8% 0.00% 분기 배당

한화자산운용에서 2017년 5월 상장한, 아직 만으로 채 3년도 되지 않은 신생 ETF입니다. 미국 S&P 500 지수를 추종하도록 되어 있으며, 국내 다른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와는 다르게 실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총 투자규모는 약 160억원 정도의 규모입니다. 확실히 미국 본토의 ETF들과는 스케일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총 수수료는 0.32%입니다. 국내 상품 치고는 높지 않습니다만 미국의 대표적 S&P 500 추종 ETF인 VOO의 수수료 0.03%에 비하면 약 10배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 및 거래세, 양도소득세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했을 때의 얘기입니다.

 

한화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는 배당에 관하여, 배당 발생 시 1,4,7,10월에 배당을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제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실물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분명 배당이 발생할텐데 주주에게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리랑 미국S&P500(H)의 상장 이후 지금까지 그래프입니다. 인덱스펀드답게 실제 S&P500 지수를 거의 유사하게 추종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최근의 급락으로 인해 약 9개월 전과 가격이 비슷해진 상황입니다. 거의 절벽처럼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벤치마크는 S&P500 지수입니다. 수익률 차이가 최대 0.39%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잘 추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유 비중 상위 10개 종목입니다. SPY나 VOO 등 미국의 S&P500 추종 ETF와 가장 큰 차이점은 원화예금, 그리고 Blackrock 사의 iShares S&P500 Index Fund입니다. 아무래도 국내 증시에서 해외로 투자하다보니 환율 및 지수 추종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런 종목구성이 나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 종목은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종목구성과 관련해서는 큰 걱정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구성종목은 연 4회 정기적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아리랑 미국S&P500 ETF는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직접투자 대비 이점은, 비과세라는 점, 원화로 거래한다는 점, 거래 가능 시간이 편하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수수료가 비싸다는 점, S&P500 지수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어렵다는 점(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특성상 큰 단점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거래량이 아주 적다는 점입니다. 최근 몇 달간 거래량이 하루 평균 2~3만주 정도이며, 그 전에는 하루 거래량이 만 주를 넘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시장가치와 구매 가격 사이에 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에 직접 투자하느냐, 한국에 상장된 상품을 통해 간접 투자하느냐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직접 투자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각자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 상황에 따라 국내 투자가 더 유리할 수도 있고 미국 직접 투자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미국시장에 상장된 S&P500 지수 추종 ETF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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