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한 축,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 EEM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가 보유하고 있는 ETF 중 비중 상위 top 5 안에 드는 ETF로, 선진국이 아닌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상품인 EEM 입니다. 어제 소개해드린 VWO와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한국 시장에 투자하느냐 여부가 되겠습니다.
올 초 전망은, 2020년은 그동안 올랐던 미국시장이 주춤하고 신흥국 시장이 주목받을 거라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현재의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중국의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었고 한국도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신흥국 투자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두 나라가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 점이 향후 주목할만한 점이 될 것 같습니다.
iShare MCSI Emerging Markets ETF (EEM)
AUM | 수수료 | 1년 수익률 | 3년 수익률 | 배당율 | 배당주기 |
260억 달러 | 0.68% | -6.08% | 1.65% | 2.61% | 반기배당 |
Blackrock이라는 회사에서 2003년 상장한 ETF입니다. 신흥국 시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추종하는 ETF로, FTSE 지수를 따르는 VWO와는 다르게 MSCI 지수를 따르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MSCI 지수 중 시가총액이 작은 소규모 기업들에는 투자하지 않고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에게 투자하고 있는 점이 다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커버리지는 충분히 넓습니다.
투자자산규모는 약 260억 달러로, 기존에는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 중 1위였다가 근래에 VWO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운용사인 Blackrock은 ETF 운용사 중 1위 기업입니다. 그런 점에서 더욱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투자처일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이렇게 시장을 추종하는 ETF 중에는 꽤 비싼 편인 0.68%입니다. 특히나 같이 신흥국에 투자하면서 직접적으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VWO의 수수료 0.10%를 보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 대상 국가라든지 각 회사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한다든지 하는 세부적인 항목에서 VWO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비교하기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년간의 가격변동 그래프입니다. 최근의 폭락으로 인해 손해가 많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년 수익률은 -6.08%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3년 수익률도 1.65%로 저조한 편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2019년 후반부터 서서히 상승하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확 꺾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경기도 살아나고 그럴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배당 수익률은 2.61%입니다. 배당은 6개월 마다 한 번씩 이루어집니다. 배당 수익률 자체는 나쁘지 않은 수치입니다만, 자꾸 VWO와 비교하게 되는데 3.59%에 비하면 살짝 낮은 수치이긴 합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SPY 변동 그래프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구간 동안은 비슷하게 움직이고 그 시점에서는 약간 더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만 2018년 이후부터는 미국 증시의 활황으로 인해 차이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신흥국 투자는 주력 투자라기 보다는 올웨더 전략처럼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노리고 투자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비중 상위 10개 국가 순위입니다. 홍콩이 27.81%를 차지하고, 한국이 11.65%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VWO가 추종하는 FTSE와는 다르게 MSCI는 한국을 이머징 국가로 분류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EEM은 한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밑에는 대만, 인도, 브라질, 중국 순으로 자리하고 있고, 이 10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입니다.
EEM의 비중 상위 10개 기업입니다. 삼성전자가 4위로 약 3.9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위엔 알리바바, 텐센트, 대만의 반도체회사인 TSMC가 위치해 있습니다. EEM은 총 1228개 종목에 분산투자되어 있습니다. 약 4200 종목에 분산투자되어있는 VWO와 다르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은 투자에서 제외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잘 분산되어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EEM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7827만 주 이고, 거래대금은 34억 달러입니다. 하루 거래 규모로만 보면 미국 시장 내 ETF 중 1위인 SPY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입니다. 2위인 IVV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평균 스프레드도 0.01달러입니다. 활발한 거래량을 바탕으로 원하는 시점에 즉각적인 거래가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올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보니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기로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저점일 수도 있지요. 이런 건 사실 시간이 지나봐야 뒤를 돌아보면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신흥국에 투자하신다면, 기존에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계시다면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VWO를, 한국 시장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면 EEM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다시 한번,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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