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TF] 레이달리오의 선택, 한국 제외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ETF, VWO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종목은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신흥국 ETF 중에 가장 대표적이고 규모가 큰 상품인 VWO입니다. 올웨더 전략으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가 보유하고 있는 ETF 중 하나로 미국시장 투자자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은 미국보다는 신흥국 시장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연초만 해도 꽤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확산되기 전까지의 얘기긴 했습니다. 이 사태가 지속된다면.....아무래도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지만, 또 잘 마무리되고 나면 다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상품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상품은 Blackrock이라는 투자회사가 발행한 EEM etf입니다.
한국인 투자자로써 VWO와 EEM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한국 시장의 포함 여부입니다.
VWO가 추종하는 FTSE 지수에서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신흥국 ETF에는 한국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EEM은 한국시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한국 투자자 분들은 이미 코스피 및 코스닥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상 한국 시장에 중복 투자하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럼 VWO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 (VWO)
AUM | 수수료 | 1년 수익률 | 3년 수익률 | 배당율 | 배당주기 |
631억 달러 | 0.10% | -0.03% | 4.55% | 3.59% | 분기배당 |
Vanguard라는 회사에서 2005년 상장한 신흥국 ETF입니다. FTSE Emerging Markets All Cap China A Inclusion Index 라고 하는 지수를 추종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입니다.
투자자산 규모는 약 631억 달러로 전체 ETF 중 9위에 해당하며,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ETF 중에는 1위 규모입니다. 운용사 역시 상장 ETF 전체 규모의 합이 2위인 Vanguard이므로 ETF 상품 자체에 대한 안정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안정성은 주가 및 수익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수료는 0.10%로 Vanguard ETF 답게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VWO와 가장 많이 비교가 되는 EEM의 경우 수수료가 0.68% 임을 보면 Vanguard의 VWO가 상당히 저렴함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유형의 펀드들의 평균 수수료는 1.33%입니다(Vanguard 홈페이지 참조).
지난 5년간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019년은 미국 주식의 해였기 때문에 신흥국으로의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또 주가가 다시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0.03%, 3년간 수익률은 4.55%로 지금까지 살펴봤던 미국 시장 내에 투자하는 ETF들에 비해 수익률이 높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미국주식을 이길 수 있는 시장이 없었습니다. 신흥국들이 경제 위기에서 버티는 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들도 거의 미국에서 나오고 있으며, 미중무역분쟁 등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으로 인해 투자가 미국으로 많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지난 일은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만 앞으로 다가올 일은 무엇이 시그널이 되는지 닥치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배당 수익률은 3.59%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배당주기는 분기배당이고 배당 금액에 편차는 있지만 꾸준하게 배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EEM의 배당 수익률은 2.43%입니다.
VWO가 투자하고 있는 국가 비중입니다. 홍콩이 약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 대만이 14%로 두 번째로 비중이 큽니다. 그 아래로는 BRICS라고 하는 신흥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베트남도 신흥국 아닌가 싶긴 하지만 FTSE에서는 신흥국보다 한 단계 아래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유 비중 상위 10개 종목을 보시면 주로 중국계 기업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개 종목의 비중은 21.52%로 약 1/5 정도입니다.
VWO의 전체 보유 종목은 약 4200 종목으로 다른 ETF 들에 비해 매우 많이 분산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EM은 약 1200 종목에 분산되어 있는데 3.5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VWO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650만 주, 거래대금은 7억 9백만 달러입니다. 스프레드 역시 0.01 달러이기 때문에 주식이 가진 가치보다 손해보고 매수나 매도할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흥국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위기에 취약할 수 있고, 어떤 시장이 성장할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 시에 이런 부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ETF를 통한 분산투자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흥국에 투자할지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지만, 신흥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면, 그리고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전략을 추종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VWO가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다시 한번,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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