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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아픈지 한달, 건초염 진단받고 치료 1일차

불로소비 2022. 5. 25.

안녕하세요,

 

온몸이 종합병동이 되어가고 있는 불로소비입니다.

 

제가 발목에 이어 손목도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손목이 조금 안좋았었는데,

육아를 하면서 손목을 계속 쓰다보니까 점점 악화되어 손목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프기 시작한지는 한달 정도 되었는데,

 

주로 아침에는 손목을 움직이기 어려울 만큼 손목이 조금만 움직여도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습니다.

 

일어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그래도 좀 풀리면서 움직일 수는 있게 되었는데,

그래도 특정 각도로 틀거나 힘을 주면 찌릿하면서 아팠습니다.

 

그리고 엄지를 벌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엄지를 손바닥 쪽에 붙인 채로 생활해야 했습니다.

 

병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육아 때문에 바쁘고, 또 조금 안 쓰면 덜 아파지는 것 같고

아침에 아픈 거 지나면 오전 쯤부터는 그래도 좀 참을만 해 지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아침에는 너무 아파서 더이상 미룰 수 없겠다 싶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고,

 

건초염을 진단하는 가장 잘 알려지고 간단한 방법인,

엄지를 손으로 말아쥐고 아래쪽으로 당겨보는 걸 시켰습니다.

 

찌릿하는 통증이 갑자기 확 생겨서 펄쩍 뛰었습니다.

 

그래서 건초염 진단을 받고 체외충격파 시술과 물리치료, 테이핑 요법을 진행했습니다.

 

어깨, 무릎, 발목 등으로 체외 충격파에 단련된 몸이었지만, 손목은 진짜 너무 아팠습니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아픔이었습니다.

 

 

그리고 테이핑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치료 받은 날은 쉬어야 하지만 쉴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손목을 썼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오늘 아침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팠습니다.

보통은 10분~20분 지나면 그래도 손목을 쓸 수 있을 정도 까지는 통증이 줄어드는데

이번에는 전혀 통증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내에게 아기 기저귀 가는 것과 이유식을 부탁하고 저는 쉬었습니다.

 

일어나서 두 시간 정도 지나니까 예전처럼 좀 통증이 가라앉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제 충격파 치료를 받아서 그렇게 통증이 오래갔나 싶습니다.

 

내일은 통증이 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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