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올리오 만들어보기

자취하면서 처음으로 요리다운 요리를 해보고자!!

제일 쉽다는 파스타 요리를 해보기로 결심하고 마트에 가서 장을 봐왔다.

종목은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알리오올리오.

하지만 어떻게 만드는지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블로그 폭풍 검색! 역시 블로그는 정보의 바다!!

쉽다길래 용기를 얻어서 고!

재료는 올리브오일, 마늘, 소금, 페퍼로치노, 파슬리, 스파게티면. + 사진엔 없지만 파마산 치즈가루.

간단하다!! 이제 맛있게 만들기만 하면 끝!!

근데 끝이 안났..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 대로 우선 물에 소금을 넣고 끓였다.

약간 짜다 싶게 하라길래 엄청 부었다.

.....아아 이때 내 손을 막았어야 했어..

물이 끓어서 바로 스파게티 면을 넣었다.

레시피에서는 7~9분을 끓이라고 했는데, 화력이 부족했는지 뭔지 10분 좀 넘게 삶아야 했다.

젓가락으로 건져내서 체에 받쳐놓음.

면 삶은 물은 뒤에 쓴다고 버리지 말라길래 우선 냄비에 계속 놔뒀다.

그 다음엔 페퍼로치노와 마늘을 올리브오일에 볶았다.

올리브오일을 좀 많이 부은 듯..

마늘이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았다.

거기다 스파게티 면 투하!

그리고 아까 면 삶은 물을 적당히 넣어서 마저 볶았다.

레시피에서 면 넣은 다음에는 얼마나 볶으라고 하질 않아서..

대충 3분 정도, 물이 좀 쫄았다 싶을 때까지 볶았다.

접시에 옮겨담은 후 파마산 치즈와 파슬리를 뿌려줬다.

이야! 생각보다 비주얼이 괜찮은데?

기대를 안고 한 입을 먹었는데!!

!!!!!!!

짜!!!  엉엉.. 면을 삶을 때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나보다..

뭔가 올리브 오일이랑 면도 조금 겉도는 것 같고..

그래서! 오늘의 알리오올리오는 실패!!

그래도 뭔가 다음에 만들 때는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만들때는 양을 꼭 반 정도만 만들어야지..

손은 커가지고 1.5인분 만들어서 먹느라 힘들었네. 파스타 한 젓가락에 맥주 한 모금으로 씻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