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Your Life - 색, 다른 공간 이야기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Color Your Life 전시.
디자인 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눈에 색채 자극을 주고자
원체 안 하던 문화생활을 해보기로 했다.
날씨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앞에 보이는 문은 출구. 들어가려면 왼쪽으로 돌아서 뒷문으로 가야 했다.
입장하러 가는 길에 벽면에 붙어 있던 디뮤지엄 전시 '아홉개의 빛 아홉개의 감성' 광고.
뒷면으로 돌아 들어가면 기다리는 줄이 나온다.
협소한 대림미술관 공간에 비해 관람객이 많아서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20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다.
표를 구매하는 곳 옆에 있는 포토라인.
여기서 다들 사진을 찍으셨다.
나도 한 컷.
입구 옆에서는 갖가지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Pantone color로 되어있는 컵들.
저건 하나만 있으면 별로고 저렇게 시리즈로 있어야 예뻐 보일 것 같다.
블루투스 스피커.
색상이 마음에 든다.
에스프레소 잔은 할인해서 11500원.. 하나 가격인데 좀 비싸 보였다.
올해의 컬러로 구성된 학용품들.
초컬릿도 팔고 있었는데, 일반 밀크 초컬릿이 아니어서 구매하지는 않았다.
사고 싶은 기념품들을 뒤로 하고 실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총 4층까지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니 다리가 좀 아픈 감이 있었다.
2층 올라와서 처음 만난 전시는 Color Is Everywhere.
개인적으로는 노란 주전자 사진, 가운데 꽃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손이 아름다우십니다.
이 사진 맞은편에는 사람 얼굴들 사진이 쫙 걸려 있다.
아이 부끄럽게 다들 상의를 탈의하고 있네
피부색에 맞는 배경색이 설정되어 있고, color code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방 옆에는 Color Meets Material 주제로 전시가 되고 있다.
거울을 사용해서 꽃잎 모양을 표현하고 있는 유리 새들.
맞은 편은 다양한 색상의 컵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고 있었다.
여기서는 모두들 이런 사진을 찍는다.
아주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
위 전시들은 통로에 설치되어 있었고, 그 통로를 지나면 가죽, 천 등으로 컬러를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 방이 나온다.
벽에 걸린 가죽들.
내가 디자이너도 아니고 사실 어떤 기준으로 이 색상들이 배치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산 같이, 등고선 처럼 보이는 천 묶음 들.
벽에 걸린 메탈 소재 장식.
보는 각도에 따라 방패처럼 보이기도 한다.
멀리서 봤을 땐 시계인가 싶었는데 시계는 아니고, 그냥 벽걸이 숫자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의 공간에서는 프로젝터로 색상을 표현하고 있었다.
3층 올라가는 길에 오랜만에 만난 몬드리안!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봤을 때보다 지금 봤을 때 훨씬 예뻐보인다.
3층 전시는 Color Challenges Design.
각종 가구에 대한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명과 소파.
실용성은....글쎄?
불편해 보이는 의자.
컨벤션 연회장에서 많이 본 듯한 디자인.
나무로 만든 의자.
색상은 분홍분홍.
가까이서 보면 나무 느낌이 많이 난다.
나무로 만든 의자에 실을 둘둘 둘러서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한 전시물.
안톤 알바레즈 씨의 작품.
잘못 의자에 앉았다가 바지에 페인트 줄 생길 것 같은 의자.
여기서 옆 방으로 옮기면 Color Completes Furniture 전시 공간이 있는데, 아주 컬러풀한 각종 의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Photo Spot.
이 사진 찍어보려고 한참 기다렸다.
유명하다는 코끼리 모양 의자. 귀여웠다.
의자 구경을 마치고 4층으로 올라갔다.
4층 전시 주제는 Color Paints Space.
단품이 아니라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방.
저 석고상 왠지 낯이 익어...
저 파란 계단과 베이지한 벽의 색상 조화가 맘에 든다.
라임색 소파도 좋다.
굉장히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
물고기 꼬리 같은 의자가 재미있다.
벽면에 걸린 액자, 조명 바로 아래 있는 의자. 취조받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음.
뭔가 제일 모던한 느낌.깔끔하다.
난 아무래도 빨간 색이 좋아.
모든 구경을 마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기념품샵을 다시 방문했다.
엽서? 메모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왠지 세트로 갖고 싶은 엽서 모음.
에코백.
...다 쓰고 보니 내가 글쓰기가 참 귀찮았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전시도 보고 영감도 얻고 날씨도 춥고 아주 좋은 하루였다.
급마무리.
글 쓰기 귀찮다.
이것도 3주 전인가 갔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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