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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미국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안정성 추구형 ETF, KODEX200미국채혼합

불로소비 2020. 3. 15.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이번에는 미국 뉴욕증시가 아닌 한국 주식시장 코스피에 상장되어있는 ETF 상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 투자자 분들 사이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고, 그에 대응하여 미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여러 ETF 상품들이 개발되어 코스피에 상장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품들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상품은 미국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코스피200과 미국채에 같이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 어떠한 위기에서도 돈을 크게 잃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지금의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모든 투자시장 자체에서 투자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 예외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KODEX200 미국채혼합 (284430)

AUM 수수료 1년 수익률 상장 이후 수익률 배당율(1년 기준) 배당 주기
114억 원 0.35% 8.69% 5.31% 0.00%(자동재투자) 분기 배당

삼성자산운용에서 2017년 11월 상장한 ETF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미국S&P500 상품보다 6개월 더 늦게 상장된, 신생 ETF입니다. 코스피 200 미국채 혼합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코스피 200 미국채 혼합지수는 코스피 200 지수와 S&P Dow Jones Indices LLC에서 산출하는 10년 미국채 선물지수(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ER Index)의 변화를 4:6의 비율로 반영하여 산출합니다. 즉, 코스피 200에 40%, 미국채 선물에 60%의 비중으로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총 투자규모는 114억원으로 신생 ETF다보니 그렇게 커다란 규모는 아닙니다. KODEX200의 약 5조원에 비해 1/500 정도입니다. 총 수수료는 0.35%입니다. 참고로 KODEX200의 수수료는 0.15%입니다. 아무래도 KOSPI200과 미국채선물의 리밸런싱을 해주다보니 운용보수가 높은 편입니다. 

 

투자자들에게 배당은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KODEX200 미국채혼합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배당금 발생 시 분기별 배당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만 실제로 배당을 하지는 않고, 배당금 발생시 자동 재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주식들은 배당에 인색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상장 이후 지금까지 가격 변동 그래프입니다. 아래 참고삼아 첨부해드릴 KODEX200의 같은 기간 변동과 비교해보시면, 당연히 단순비교하면 안되긴 하지만, 훨씬 변동이 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ODEX200의 변동 그래프

2019년 같은 경우에 미국채의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횡보하는 코스피를 보완해주면서 천천히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프 기울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익률을 바라고 집중투자하기에는 상품의 성격이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에 투자하는 40% 비중 안에서 각 종목들이 차지하는 비중 상위 10개 종목입니다. 자사의 인덱스 ETF인 KODEX200에 약 69.74 투자되어 있고, 그 외에 코스피 시총상위에 있는 대형주들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코스피 종목 비중 조정은 1년에 1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선물의 정기 변경은 연 4회 진행됩니다. 

 

수익에 대한 과세는 15.4%입니다. 미국에 투자하려면 역시 세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비용 생각하면 코스피에 따로, 미국 국채에 따로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하긴 합니다. 다만 투자자 본인이 매번 리밸런싱을 해주고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게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기 때문에 머리아픈 일을 만들지 않고 한 번에 편하게 투자하고 싶으면 괜찮은 상품으로 보입니다. 또한 환노출형 상품이기 때문에 코스피 하락에 의해 환율이 상승할 경우, 미국채에 투자한 60% 비중의 원화환산 가격이 올라감으로써 전체 리스크를 분산시켜 준다는 점이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몇 번 말씀드렸듯이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연 4~5% 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가져갈 목적인 경우, 그리고 연금저축을 통해 과세를 절감할 수 있는 경우에 추천할만한 주식이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KODEX200 미국채혼합 ETF는 상품 구성이 단순하여 KODEX200과 미국채선물의 비율이 4:6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이 상품과 별개로 KODEX200 등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손쉽게 한국주식과 미국채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장기투자자에게 간편한 투자 전략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이미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채권에 모두 투자 중인 투자자라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처음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연금처럼 장기로 위험분산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려해볼만한 상품이 아닐까 싶은 KODEX200 미국채혼합 ETF입니다.

 

※ 다시 한번,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있습니다.

 

 

 

◇ 코스피에 상장된, 미국에 투자하는 ETF 소개 보러가기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주식 ETF, 아리랑 S&P 500 ETF (269540)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주식 ETF, 아리랑 S&P 500 ETF (269540)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오늘은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품들만 소개시켜드렸던 것과 다르게, 한국주식시장 KOSPI에 상장되어있는 ETF 상품을 소개시켜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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