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배당성장 헬스케어 ETF, XLV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회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그런 식으로 하는 투자는 너무나 장기적인 투자로 들어가기 때문에 한두해 만에 성과를 보기를 바라면 좀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긴 시간을 버틸 수 있게 주기적으로 힘을 주는 배당주를 우선적으로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알아볼 ETF 종목은 꾸준히 배당성장 하면서 배당을 주고 있는 헬스케어 ETF인 XLV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이에 발맞추어 헬스케어 분야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만, 투자자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애브비(ABBV)라든지 길리어드(GILD), 존슨앤존슨(JNJ) 등 개별 헬스케어 종목에 대해서 소개해드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헬스케어 분야의 특성상 앞으로 잘 나갈 종목을 알아보고 투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XLV)
AUM | 수수료 | 1년 수익률 | 3년 수익률 | 배당율 | 배당주기 |
190억 달러 | 0.13% | -4.78% | 5.58% | 2.41% | 분기배당 |
미국 ETF 상품 중 1위 규모인 SPY ETF를 운용하고 있는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에서 1998년 상장한 ETF입니다. 20년 이상 오래 된 ETF로, 2008년 금융위기도 잘 버텨내고 10년간 약 3배 정도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S&P 500 지수 안에 포함되어 있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총 투자자산 규모는 약 190억 달러입니다. 미국의 전체 ETF 상품 중 투자자산 규모 46위에 위치해 있고, 같은 운용사의 상품인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DIA)와 거의 동일한 규모입니다. 금융위기를 두 번이나 버텨 온 ETF 상품인 만큼 규모 뿐만이 아니라 위기에서의 안정성도 검증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수료는 0.13%로 저렴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5년간의 주가 그래프입니다. 같은 기간동안의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SPY나 다우존스 지수에 투자하는 DIA에 비해 최근 5년의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다른 포스트에서 계속 말씀드려온 것 처럼- 지난 몇 년은 IT 기술주의 시대였기 때문에, 기술주가 포함되지 않은 XLV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술주가 포함되지 않은 것 치고는 꾸준히 우상향 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잘 방어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경제 위기가 건강 및 헬스케어의 이슈로 시작된 것인 만큼 헬스케어 섹터의 방어력이 높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당율은 2.41%이고 분기배당입니다. 배당에 힘을 준 다른 ETF 상품에 비하면 높은 편은 아닙니다만 양호한 배당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사업의 특성 상 신약개발을 통한 매출 성장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회사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는 산업 구조적 특징 때문에 배당을 많이 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약 10년간 꾸준히 배당율이 성장하고 있으며 그 기간동안 배당성장율이 약 14%로 매우 좋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헬스케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2019년 12월에는 특별 배당까지 지급되어 더 높은 배당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XLV에서 투자하고 있는 섹터입니다. 제약 분야에 41.97%, 헬스케어 장비 분야에 33.14%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 두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75.11%로 약 3/4 정도를 두 분야에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서비스나 바이오 기술 쪽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XLV의 투자 비중 상위 10개 종목입니다.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제약 등 우리에게 익숙한 제약회사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51.58%입니다. 전체적으로는 61개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산 규모 대비 종목 수가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국 S&P500 종목에 대해서만 투자하다 보니 스위스의 로슈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제약회사들에는 투자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XLV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199만 주, 12억 달러입니다. 평균 스프레드는 0.01달러입니다. 규모가 있는 ETF다 보니 거래의 편의성은 확보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가치 그대로의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XLV의 상위 투자 종목들을 보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미 투자가 되어 있는 종목들도 꽤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존슨앤존슨에 10.44%, 유나이티드제약에 7.5% 등 대형 글로벌 제약회사에 투자되어 있는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투자자 개개인의 포트폴리오에 따라서 중복투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약 분야의 경우 신약 개발의 영향이 매우 높은 반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신약 개발 정보를 바로바로 알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헬스케어 부분은 개별 종목보다는 ETF로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시 한번,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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