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의 종류와 특징, 주식시장과의 관계 -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서 알고 있는 미국의 주가지수는 다우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주식시장 하나 별로 하나의 지수를 1:1 대응해서 쓰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지수는 섞여있어서, 한번 날 잡고 의미를 알아보지 않으면 직관적으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한국의 코스피 코스닥처럼 상하관계가 아니고, 어찌보면 상호경쟁관계에 있는 서로 다른 주식시장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거래소만으로 미국 주식 전체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쓰는 주가지수는 위 두 시장에서 골고루 기업을 선정하여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의 주가지수 중 대표적인 지수의 종류와 그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다우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ow 30, DJIA)

우리가 흔히 다우지수라고 얘기하는 인덱스의 정식 명칭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DJIA) 이며, Dow 30이라고도 합니다.

1884년, 월스트리트 저널의 편집장이자 다우존스앤컴퍼니의 공동창업자 찰스 다우에 의해 개발된 주가지수이며,

뉴욕주식거래소와 나스닥을 포함하여 전체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우량한 기업 30개를 선정하고, 그 기업들의 시장가격을 평균내서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12개 기업이었으나 그 이후 30개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다우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은 쉽게 얘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시점의 30개 종목 주가 평균 / 기준 시점의 30개 종목 주가 평균 * 100

원래는 기업들의 편입과 탈락, 주식 분할등을 반영하여 좀 복잡하지만 기본 개념은 위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 기업들의 한 주당 주식 가격들을 단순 평균 내서 구하는 지수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30개는 2020년 현재 다음과 같습니다.

 

보잉, 애플, 유나이티드 헬스, 홈디포, 골드만삭스, 맥도날드, 비자카드, 마이크로소프트, 3M, 존슨앤존슨, IB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트래블러스, 캐터필러, JP모건 체이스, 월트 디즈니, 프록터앤갬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월마트, 쉐브론, 나이키, 머크, 인텔, 버라이즌, 코카콜라, 엑슨 모빌, 듀폰,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시스코 시스템즈, 화이자

미국 내 대표적인 우량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익숙한 기업들입니다.

대상 섹터는 기술, 산업, 소비재, 금융 등 한 분야에 집중되어있지 않고 골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 중 NYSE 종목은 25개, 나스닥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월그린스, 시스코 이렇게 5개입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대표 종목 중 두개인 구글과 아마존이 빠져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두 주식의 주당 가격이 각각 1000달러를 넘을 정도로 너무 높기 때문에 다우지수에 편입될경우 다른 종목과의 가격차이로 인해 지수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지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이기 때문에 미국시장의 장기적인 움직임을 파악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주가지수이므로 주식뉴스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언급이 되는 지수입니다.

 

다만, 30개 종목으로 미국의 주식시장 전반을 대표할 수 있느냐 하는 공격을 받고 있으며, 단순 주가 산술 평균 방식으로 인해 시장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위에 구글과 아마존이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는 것인데요, 주가가 큰 기업의 등락에 따라 전체 지수가 너무 크게 휘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30개 종목 중 처음 편입되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기업이 단 하나도 없는 등 주가지수의 성격이 시간이 지나며 변할 수 있다는 점도 다우지수의 대표성에 대한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은 투자자로써는 다우지수에 투자할 경우 주기적인 종목 재정비를 통해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만 주가지수로서는 약점이 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주식 ETF 종목 소개] 다우 존스 지수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는 ETF, DIA

[미국 주식 ETF 종목 소개] 다우 존스 지수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는 ETF, DIA

 

 

 

2. S&P500 지수 (Standard & Poor's 500 Index, SPX)

S&P 500 지수는 신용평가기관인 Standard & Poor's 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1926년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수 산출을 시작했으며, 1957년 500개 기업으로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1982년 8월 12일의 지수를 100으로 기준 지수로 설정하여 이 때부터 S&P500 지수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S&P500 지수가 약 2,500인데, 쉽게 말해 1982년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고 보면 됩니다.

 

S&P500 지수는 다우지수와는 다르게 각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가 산출됩니다.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의 분야는 공업주 400, 운수주 20, 공공주 40, 금융주 40종목으로 구성되고, 편입되는 종목은 지수 운용사인 S&P가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합니다.

 

S&P500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은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S&P500 기업들의 시가총액 총합 / S&P500 기업들의 1982년 시가총액 총합 * 100

 

이 지수의 계산방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별 기업 중 시가총액이 큰 기업일수록 S&P500 지수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S&P500 지수의 시가총액은 미국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 중 상위 30개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버크셔 해서웨이, 존슨앤존슨, 알파벳(구글), JP모건 체이스, 프록터앤갬블, 비자카드, AT&T,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버라이즌, 마스터카드, 인텔, 홈디포, 머크앤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화이자, 뱅크오브아메리카, 컴캐스트, 펲시, 월마트, 액손모빌, 시스코, 어도비, 쉐브론, 넷플릭스

 

다우지수와는 다르게 나스닥에 상장되어있는 기술기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시가총액 상위 기준으로 하다보니 나스닥의 상위 기업들의 비중이 큽니다.

 

S&P500 지수는 다우존스지수보다 시장을 좀 더 잘 대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수 추종 ETF 상품의 경우 S&P5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 가장 많습니다.

 

[미국 주식 ETF 종목 소개] S&P 500 지수 추종 ETF 3종 (SPY, IVV, VOO)

[미국 주식 ETF 종목 소개] S&P 500 지수 추종 ETF 3종 (SPY, IVV, VOO)

 

 

3. 나스닥 종합주가 지수 (NASDAQ Index, IXIC)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앞서 말씀드린 다우지수, S&P500 지수와 달리 나스닥 거래소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또한 일부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아닌 나스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여 산출한 지수입니다. 참고로 나스닥에서도 우량기업 100개만 선별해서 지수를 산출하는 NASDAQ 100 지수가 따로 있습니다.

 

 1971년 나스닥 시장이 시작하면서 동시에 지수 산출이 시작되었고, 1971년 2월 5일을 지수 산출 기준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지수 산출 계산식은 간단하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스닥 전체 기업의 시가총액 합 / 1971년 2월 5일 기준 나스닥 전체 시가총액 합 * 100

 

나스닥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주가지수이기 때문에 나스닥 시장을 아주 잘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주가 변동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실제 투자자들의 체감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스닥 시장의 모든 기업을 포함하기 때문에 구성 기업을 살펴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상위 구성 기업은 아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아니지만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인 QQQ 링크를 통해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파악할 수는 없기 때문에 미국주식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는 될 수 없지만 (그 역할은 현재 S&P500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스닥 시장의 흐름과 기술주의 분위기를 파악할 때 참고하면 좋을 주가지수입니다.

 

[미국주식 ETF] 기술주의 대안, 나스닥에 투자하는 ETF, QQQ

[미국주식 ETF] 기술주의 대안, 나스닥에 투자하는 ETF, QQQ

 

 

 

◇ 미국 주식시장 종류 알아보기

미국 주식시장의 종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그리고 하나 더

미국 주식시장의 종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그리고 하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