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스타벅스(SBUX) 주가와 향후 전망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오늘은 설명이 필요없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타벅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감염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매장 자체를 폐쇄했고, 그렇지 않은 매장에 대해서도 자리를 띄엄띄엄 배치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대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은 테이크아웃이나 드라이브쓰루 서비스만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매장 당 매출 역시 60~70%나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목차>
1. 스타벅스 개요
2. 스타벅스 주가 및 재무정보
3. 향후 전망
4. 개인적인 생각
1. 스타벅스 개요
스타벅스는 세계 최대의 커피 브랜드입니다.
1971년에 처음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는 약 80개국에 3만개 정도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의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경험을 주기 위해, 커피도 직접 로스팅해서 전세계 매장으로 배송하고 있으며, 인테리어나 운영 방식 역시 큰 틀 안에서 동일하게 유지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관성이 전세계적 프랜차이즈를 관리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언제 어느 매장을 방문하든 동일한 맛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부담없이 스타벅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유명한 브랜드 스토리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매장 뿐 아니라 네슬레와 협약을 맺어 스타벅스 브랜드를 가진 커피, 차 등의 소매품 판매를 통한 매출도 올리고 있습니다.
사업분야 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매장 - 80%
- 라이센스 상품 - 11%
- 기타 소비재 - 9%
그리고 최근(까지는 아니지만) 가장 주목을 받았던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모바일결제입니다.
위에 보이는 자료는 2018년 자료이긴 합니다만, 그 때 당시에도 모바일 결제 앱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를 근거로 스타벅스를 커피회사가 아닌 핀테크 회사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도 생겼습니다.
2016년 기준 미국의 사이렌오더에 충전된 금액은 약 12억달러였으며, 우리나라도 2017년 기준 약 700억원이 예치되는 등, 사이렌오더와 선불 기프트카드로 인해 스타벅스가 엄청난 규모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스타벅스 주가 및 재무정보
스타벅스의 전체 기간 주가의 흐름입니다. 2009년 1월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한 차례 폭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정체기간이 있었습니다만 그 이후 커다란 상승을 보였습니다. 네슬레와 7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자사주매입도 커다란 규모로 진행했으며,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탄탄한 매출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매장 매출이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게 되어 최근에는 주가가 거의 반토막 가까지 났다가 다시 조금 상승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대차대조표입니다. 2017년에서 2018년이 되면서 부채와 자산이 확 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2018년 네슬레와의 계약으로 지급받은 약 71억달러가 부채로 잡히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보입니다. 계약기간은 40년인데 돈을 미리 지급받았기 때문에, 40년간 서비스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되어 매년 1/40씩 부채가 줄어드는 형태로 대차대조표에 남아있을 예정입니다. 보통 돈을 빌리고 돈으로 갚는 걸 부채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돈을 빌리고 서비스로 갚는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2018년부터 총 자본이 훅훅 줄어들게 되는 것은, 매출에 비해 자사주 매입의 규모가 2018년부터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2018년에는 약 68억 달러, 2019년에는 약 9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습니다. 참고로 2019년 순이익은 36억달러였습니다.
스타벅스의 손익계산서입니다. 총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순이익 역시 꾸준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8.18%로 업계 대비 꽤 좋은 편입니다.
스타벅스의 현금 흐름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2018년 네슬레와의 계약으로 인해 현금이 대거 늘어났고, 2019년에는 전년도보다 약 30억달러 늘어난 자사주매입, 그리고 약 30억 정도 줄어든 장기부채 발행으로 인해 현금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간략한 버전의 현금흐름표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순 현금 보유량은 약 27억 달러 정도입니다.
스타벅스는 분기배당을 하고 있으며 배당율은 현재 2.29%입니다. 9년째 계속 배당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배당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46%로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 향후 전망
스타벅스는 최근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가 최소 6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타벅스 매장을 휴업하는 등 강력한 감염 통제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3월부터 다시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으며, 이로 미루어보아, 전 세계적으로도 매출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2분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3월 마지막 주 매출은 42% 감소로 마감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순 현금 보유량 25억 달러를 포함해 35억달러 규모의 단기대출금까지 위기 극복에 충분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당분간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의 매출이 5월 이후까지 계속 이렇게 60~70%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면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습니다.
4. 개인적인 생각
얼마전 중국의 루이싱커피가 분식회계로 파산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 뉴스를 보고 아 그럼 다시 중국에서 스타벅스가 힘을 받을 수 있으려나 하는 짧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소식을 보니,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토종 브랜드를 이렇게 잃을 수 없다며 루이싱커피 살리기 운동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매출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들렸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반미 정서가 커져가는 추세에서 애국심으로 자국 브랜드를 지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애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던 루이싱커피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지만, 단순하게 생각할 수는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의 상황을 보자면, 던킨도너츠, 맥도널드 등의 브랜드들이 저가 커피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등 커피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소비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가격에 민감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미국 시장에서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성장해있으며, 두 번째 시장인 중국에서 매장을 늘려나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을 없애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카페가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문화공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그게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안정적이고 꾸준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생활수준이 올라가고 있는 신흥국들의 경우 스타벅스의 이미지를 통해 그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일단 저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중국에서의 매출과 소비자 분위기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확인한 다음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식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 다시 한번,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있습니다.
2020/03/23 - 스타벅스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카페를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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