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종기나서 피부과 진료 받고 1주일 치료 경과 후기
어느날 갑자기 머리가 가려웠습니다.
두피를 긁다보니 불룩한게 만져지는게 마치 모기 물린 것 같았습니다.
마침 외부 활동을 많이 했던 날이다보니
'아 어쩌다보니 머리에 모기를 물렸나보다(세군데나!!)' 하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고 삼일 지나도 계속 간지럽다못해 따가워졌고,
두피에 만져지는게 더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튀어나온 부분에 두통이 생겼는데 그냥 욱신거리는게 아니라 바늘로 속을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었습니다.
모기물린 거라면 이제 없어져야 되는 시기고, 더 늘어나는게 없어야 하는데
더 늘어나고 따가워지고, 그리고 그 튀어나온 부분에 두통까지 생기다보니
'아 이건 자연치유로는 무리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부랴부랴 사진을 찍어봤는데 어떤 부분은 이미 피가 굳어서 딱지가 앉았고,
어떤 부분은 피부 아래에 피가 고여서 굳어있었습니다.
만져보니까 우둘두둘하고 따가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피부과에 방문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머리에 난 걸 보더니 두피에 종기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 됐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생긴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다고 했더니,
종기 생긴 것 말고 두피가 가렵고 일어나고 하는게 오래 됐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두피가 가렵고 각질 생기고 그랬던 건 오래됐기 때문에 속으로 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피지가 쌓여서 그런 거라면서
종기가 생기기 전이라면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면서 치료를 해볼텐데
이미 종기가 생기고 난 이후에는 그게 의미 없다면서
항생제와 약용샴푸를 처방받아서 왔습니다.
항생제는 2주치를 받아왔고,
약용샴푸는 지루성 피부염을 위한 약인데 이틀에 한 번씩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항생제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먹는 거였고, 식사 여부와는 상관 없었습니다.
약용샴푸는 머리에 샴푸 감듯이 거품내서 도포한 후 3~5분 후에 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게 약 먹으면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약을 2주치나 받아서 이게 그렇게 오래가는 건가 싶었습니다.
근데 오래가더라구요.
일주일동안 매일 약 잘 챙겨먹고 이틀에 한 번씩 머리를 감았습니다.
처음에 두 번은 머리 감고 나서 말릴 때 엄청 가려웠습니다.
그런데 세번째부터는 가려움증은 좀 줄어들었습니다.
두통은 사흘째까지는 계속 아팠는데, 나흘째부터는 좀 줄어들어서 이제는 거의 두통이 없어졌습니다.
종기 부분이 가려운 건 없고, 따가운 건 남아있습니다.
따가운 정도는 좀 줄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따갑습니다.
피부과 방문 후 항생제와 약용샴푸를 사용한지 일주일 지난 후 사진입니다.
피부 안쪽에 고여있던 피가 딱지가 돼서 피부 겉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제 곧 지나면 딱지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딱지가 떨어지면 이제 아픈 것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종기가 났던 부위 이외의 곳에 조금 간지러우면서 살짝 부어오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 생겼습니다.
최대한 긁지 않으면서 종기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주치 약을 타온 것처럼 남은 1주동안 잘 치료해서 종기도 없어지고 따가운 것도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두피 가려움증은 계속 약용샴푸를 이틀에서 사흘에 한 번씩 사용하면서 샴푸 다 쓸때까지 사용할 생각입니다.
2주차가 경과되면 또 후기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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