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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IJH, 미국 중형주에 투자하는 1위 ETF

불로소비 2020. 4. 13.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ETF 상품은 미국 중형주에 투자하는 ETF 중 투자규모 순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IJH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미국 주식시장은 대형주 중심의 시장이었고, 대형주의 수익률이 중형주와 소형주에 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투자기간을 20년 이상 장기로 잡으면 중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와 소형주보다 더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의 금융 위기 시에는 대형주들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대형주들이 기본적으로 인기가 많고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현금 확보를 위한 매매가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는, 대형주들 중 IT 서비스 업계의 기업들이 많아서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더 잘 버텨줄 수 있는 산업적 특성 때문에 중형주들이 더욱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태가 어느정도 수습되고 난 후의 반등 상황을 노린다면 어떻게 보면 더 하락폭이 큰 중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이는 중형주 기업들이 잘 버텨내고 기업 운영이 정상화될 것을 가정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실제 양상은 이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개별 중형주가 아닌 중형주 ETF로 눈길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iShares Core S&P Mid-Cap ETF (IJH)

AUM 수수료 1년 수익률 3년 수익률 배당율 배당 주기
376억 달러 0.06% -16.32% -0.84% 2.25% 분기배당

IJH는 Blackrock이라는 자산운용사에서 2000년에 출시한 ETF입니다. S&P Mid Cap 400이라는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S&P 500 지수는 S&P 1500 지수 중 대형주 500 종목을 뽑아서 만든 지수인데 반해, S&P Mid Cap 400 지수는 중형주 400 종목을 선정하여 만든 지수입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답게 IJH는 총 402개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 종목들의 가중평균 시가총액은 57억 달러입니다. S&P500에 투자하는 ETF인 SPY의 경우 투자종목 평균 시가총액이 3,027억 달러인 것에 비하면, IJH는 중형주 대상이라 확실히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 PER은 25.86, PBR은 2.08입니다. (참고로 SPY는 각각 22.34, 3.40 입니다.)

 

전체 투자자산규모는 376억달러입니다. 이는 S&P Mid Cap 4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 중 최대규모입니다. 수수료는 0.06%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장기투자 시 거의 부담되지 않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0년 상장 후 지금까지의 주가변동 추이입니다. 20년간 약 4배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158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하락으로 2016년 수준인 12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무제한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 시행에 힘입어 최저점 대비 30%의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주인 S&P500 지수와의 최근 5년간 비교 그래프입니다. 미국 대형주 대비 중형주의 상승폭이 적고, 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반등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단순히 주가 변동만을 가지고 예상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당율은 2.25%입니다. 배당율 자체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스닥에 투자하는 QQQ가 0.81%, S&P500 에 투자하는 SPY가 2.11%의 배당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배당컷이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배당금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당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올해는 중형주 뿐 아니라 대형주를 포함한 모든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IJH etf의 섹터별 투자 비중입니다. 금융 섹터가 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산업, 경기민감 소비재, 기술 관련 분야가 각각 2, 3,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기준금리가 인하할 경우 금융주에 악재라고 하는데, 현재의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인하한 상황에서 과연 금융주 비중이 가장 높은 IJH의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IJH의 투자비중 상위 10개 종목입니다. 대형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모르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특출나게 큰 기업이 없는 중형주 구성 답게, 투자비중에서도 다들 고만고만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투자비중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이 7.9%인 것은 지금까지 살펴본 ETF 중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IJH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86만주이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억 4,521만 달러입니다. 평균 스프레드는 0.09달러입니다.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큰 규모 ETF들의 평균인 0.01~0.02달러의 스프레드에 비해서 좀 벌어져 있긴 하지만 원화 기준 100원 정도의 차이이기 때문에 대략 20만원 정도의 주가로 봤을 때 매우 촘촘한 간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대형주는 보통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데 반해, 미국 중형주는 상대적으로 미국 국내 시장에 대한 비중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상황보다는 미국 국내 상황에 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화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라 이런 사회적인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려해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다시 한번,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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