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환율 전망 -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에 달려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서 현재 1 달러에 12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급증으로 인해 원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달갑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달러환율 전망에 대해서도 크게 긍정적이진 않아보입니다. 세계적인 팬데믹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 2월 24일에는 122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감소로 인해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가 줄어들고, 국내 내수 시장도 수축되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 감소 여부가 미국 달러환율에 영향을 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원달러환율이 1250원 때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공장이 가동 중단되고 수출이 막히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유입이 되지 않아 124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도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약 3조 4600억원 정도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이 또한 원화가치 하락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 되면 외국인들이 매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주식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 인하를 통한 주가 부양을 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대통령 재선이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폭락은 달갑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노릴 것이라는 예측인데요, 이렇게 된다면 원달러환율 상승을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가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조정 분위기에 코로나19의 우려가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한 주간 10%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가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또한 미국 주식 시장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연준의 금리가 높다며 압박을 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28일 긴급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이는 달러 강세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역시 달러 환율을 낮추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역시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안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원화 환율도 같이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줄어들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그동안의 경기 침체를 회복할 수 있는 부양책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위안화 달러 환율을 하락시킬 것으로 그 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데, 이는 원달러환율 역시 위안화와 같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의 불안한 금융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달러나 금을 사려는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달러와 금 가격이 단 시간에 급등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의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일시적 요인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상황이라서,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의 수익 실현 쪽으로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여러 가지 예상을 종합해보면, 결국 달러환율 안정에 가장 큰 열쇠는 코로나19입니다.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추세가 반전되어야 원화가치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환율의 상승이 보통은 수출기업에게는 호재이지만, 이번 상승은 오히려 수출기업의 위기에 대한 결과로 오른 것이기 때문에, 어서 바이러스가 잠잠해져서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제대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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