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미국 외의 다른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한 ETF, VEA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오늘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ETF인 VEA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주 투자처는 당연히 한국 주식시장일 것이고,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중국 등의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럽, 캐나다 등 다른 선진국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며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세계의 여러 선진국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Vanguard FTSE Developed Markets ETF (VEA)

AUM	수수료	1년 수익률	10년 수익률	배당율	배당주기
542억 달러	0.05%	-26.23%	1.62%	4.56%	분기배당

Vanguard에서 2007년 출시한 ETF입니다.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지수인 FTSE Developed All Cap ex US Index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캐나다, 유럽, 한국을 포함한 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들의 대형, 중형, 소형주들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추종하는 지수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은 본 ETF의 투자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총 투자자산규모는 약 542억 달러로써, 미국 주식시장 내 상장된 ETF 상품 중 자산규모 상으로 7위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분배 목적으로 미국을 포함하지 않은 투자로써 VEA ETF를 선택해서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회사들을 직접 알아보고 판단하기란 일반적인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투자 목적 상 편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ETF로 사람들이 많이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0.05%입니다. Vanguard 공식 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유사한 펀드의 수수료는 평균 0.98%입니다. Vanguard의 수수료가 거의 모든 유형의 ETF에서 타사대비 저렴한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나중에 한번 다뤄봐야겠습니다.

 

VEA의 상장 이후 주가 변동 추이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시기에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나서는 거의 주당 40달러에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역시나 최근에는 그 사건으로 인해 주당 30달러 미만으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1년 수익률은 -26.23%입니다. 지금 시기에는 어떤 상품을 봐도 1년 수익률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당장 수익률보다는 이번 사태 이전까지의 주가의 흐름 및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집중해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율은 현재 4.56%이며 분기배당을 주고 있습니다. 분기별 배당 금액은 편차가 좀 있는 편입니다. 주로 1분기와 3분기가 적은 금액이고, 2분기와 4분기에 높은 금액을 배당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주식은 아니지만 배당율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분산 투자의 개념으로써 투자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보입니다.

 

VEA에서 투자하는 상위 10개 국가입니다. 일본, 영국, 캐나다 순의 투자 비중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이 4.03%로 8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없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입장에서 보면 포트폴리오 분산 측면에서 괜찮은 조건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을 한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한국이 4% 포함된 것이 중복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신흥국에 투자하는 EEM ETF의 한국 비중인 11%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중복투자의 부담은 좀 덜할 수 있습니다.

 

 

VEA의 투자 비중 상위 10개 기업입니다. 네슬레, 로슈, 삼성전자, 토요타 등 전 세계 각국의 유명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으며,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 합은 10.18%입니다. 삼성전자 비중이 생각보다 꽤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KODEX200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34.54%입니다. 이 외에도 전 세계의 총 3949개 기업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은 574억 달러입니다.

미국 내 모든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VTI에서 투자하는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이 2,605억 달러인 것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미국 외 기업들의 규모가 미국 내 기업들의 규모보다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55만 주,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8억 5천만 달러입니다. 평균 스프레드는 0.01달러입니다. 주당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이 발생함을 알 수 있고, 스프레드도 촘촘하기 때문에 거래 편의성에 있어선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VEA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유럽이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해 특히 많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투자하는 데 있어서도 많이 신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돈을 풀어서 경기부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바이러스의 확산 추세가 가장 중요한 상황입니다.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실 이 종목을 고려하는 의미는 주력 투자처로써 생각한다기 보다는 미국 투자에 있어서 투자 분산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주력 투자처에 집중하고 나중에 시장이 안정된 뒤에 분산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저같은 소액 개미투자자에게는 나은 선택이지 않나 하고 정말 아주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시 한번,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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