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접질러서 복숭아뼈 골절 비수술 재활 3개월차 경과

안녕하세요

 

제가 계단에서 발목을 다쳐서 복사뼈에 실금이 간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다쳤을 때만 해도 언제쯤 다시 걸어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이제 걸어다닐 수는 있게 되었네요.

 

 

12주차까지의 기록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발목 골절] 발목 접질러서 복숭아뼈 실금 비수술 12주차 경과

 

12주차 이후로 지금까지는 발목 골절 재활을 위해 도수치료만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치료가 사실 크게 의미가 있어 보이지도 않고,

도수치료 비용도 많이 비싸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바빠서 치료를 위해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그 와중에 손목은 또 건초염이 와서 손목 치료도 받아야 해서

다른 치료를 받을 시간이 없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은 도수치료를 일주일에 두번 받으라고 하셨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일주일에 한 번만 가고 있습니다.

 

도수치료를 받으러 가면 다리 근육을 풀어주신 후 발목 각도를 꺾어가면서 스트레칭을 시켜주시는데,

30분 하는데 9만원이라 돈이 조금...

 

그래도 다행히 실손보험을 들어놔서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받는 그날까지는 제 돈이 나가니까 조금 아깝더라구요.

 

평소에는 상당히 발목이 뻣뻣한 느낌인데, 이렇게 도수치료를 받으면 그래도 좀 풀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대신 통증도 조금 생기는데 이게 참...애매한 것이,

 

제가 병원을 두 군데를 다녔는데 두 병원에서 하는 말이 완전 다르다보니 어느 곳을 따라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한 곳에서는 인대가 낫기 전까지는 발 끝을 밖으로 쭉 펴는 동작을 하면 안된다고 하셨고,

다른 곳에서는 발목 각도가 나와야 된다며 발 끝을 펴는 동작을 해주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이 엇갈리면, 아무래도 한 곳이라도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됩니다.

 

그래서 발 끝을 당기는 동작은 각도가 거의 회복이 되었는데,

발 끝을 펴는 동작은 각도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사진처럼 복숭아뼈 위치를 똑같이 하고 내렸을 때 오른쪽 발이 한참 위에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표시가 안 나네요.

 

아무튼 저는 일단은 인대도 다쳤기 때문에 펴는 동작은 좀 나중에 하려고 합니다.

 

사실 왼쪽 발도 똑같이 접질러서 인대 파열이 왔었는데,

따로 발목 펴주는 동작을 하지 않았는데도 나중 되니까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오른쪽 발도 그렇게 되겠지 하고 생각중입니다.

 

그러고보니 왼쪽 발은 다친지 1년이 되었네요.

요 1년 안에 양쪽 발목을 다 다쳐버렸습니다....

 

 

요새는 집 안에서는 보호대 없이 생활하고 밖에 나갈 때만 보호대를 차고 외출을 합니다.

주로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보호대를 차면 그래도 통증 없이 운전이 가능합니다.

한번 잠깐 집 앞에 나갈 때 보호대 없이 운전을 해봤는데 살짝 통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앉아서 양반다리를 하면 복숭아뼈가 바닥에 닿으면서 통증이 있습니다.

 

3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많이 낫지 않은 점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오늘은 발목이 조금 쑤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발목 뒤쪽 아킬레스건이랑 종아리 스트레칭 해준다고 계단 위에서 뒤꿈치 아래로 내리는 걸 하고 있는데 그런 동작을 하면 무리가 되는 건지 요즘들어서 좀 복숭아뼈가 시큰거리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칭을 안해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은 계속 하려고 합니다.

 

도수치료 및 자가 스트레칭 해주면서부터 약한 통증이 더 많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다치고 나서 포스팅 시작할 때만 하도 2개월 정도까지만 포스팅하면 다 나아서 더이상 포스팅 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4개월 포스팅도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