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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공매도 세력의 의혹 제기 이후 폭락했다.

불로소비 2020. 9. 13.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20억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를 발표한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식회사가 '내부 사기'라는 공매도 세력의 리포트가 나온 이후 이틀째 주가가 급락했다. 그 후 그 회사는 그 보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기업의 주가 하락에 베팅해 돈을 버는 힌덴부르크리서치는 니콜라(NKLA)와 설립자 겸 집행위원장 트레버 밀턴이 실제보다 더 상용화에 가까워 보이도록 상품을 제시했다는 등 다양한 악행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냈다.

 

힌덴부르크 리서치는 특히 밀턴이 수소연료전지 전기 세미트럭인 니콜라 원(Nikola One)의 초기 출시 능력을 '과대'했다고 주장한 블룸버그통신의 6월 보고서를 확증했다고 지적했다. 밀턴은 2016년 론칭 행사에서 니콜라 원이 "전부 다 동작이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보고서는 당초 제시했던 것처럼 실제로 드라이빙이 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밀턴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속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CNN은 힌덴부르크의 보고서에 담긴 주장을 증명할 수 없었다.

 

 

이 회사의 주가는 목요일 11% 폭락한 데 이어 금요일 14.5% 하락 마감했다.

 

니콜라는 그 보고서를 반박하고 있다. 니콜라 회장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니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과 투자자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으며 주가 조작을 시도하려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로 인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밀턴은 트위터를 통해 이 보도가 "힌덴부르크에 의한 히트작"이자 주가 조작 시도라고 밝히고 자세한 반박을 약속했다.

 

금요일 이 회사는 힌덴부르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고용했다고 발표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문제를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니콜라는 힌덴부르크의 주장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반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힌덴부르크는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우리의 연구를 100% 지지한다"면서 "회사측은 완전한 반박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우리의 보고서에서 제기된 53개의 질문 중 어떤 것도 답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니콜라사의 자회사인 니콜라 모터스는 수소연료전지 및 전기배터리 구동 세미트럭, 오프로드 차량, 픽업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회사는 올해 초 상장되었고 그 직후에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다.

 

힌덴부르크는 스스로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포렌식 금융 연구" 회사라고 자칭하며, 이 회사들은 대부분 소규모 회사들로 보이는 많은 회사들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것은 그 회사들 중 몇몇이나 그들의 임원들이 나중에 증권 거래 위원회에 의해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말한다. CNN은 이러한 주장을 검증하지 않았다.

 

힌덴부르크는 니콜라에 대한 목요일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회사 주식에 대해 매도 입장을 취했다고 말한다. 숏 포지션은 주가가 하락할 때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공매도 비판론자들은 공매도가 시장조작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힌덴부르크의 보고서는 니콜라가 GM(GM)과 니콜라의 배져(Badger) 전기 픽업 차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그러나 힌덴부르크의 보고서에는 GM 거래와 관련된 주장은 없었다.

 

이 계약 조건에 따라 GM은 니콜라의 지분 11%를 인수하고 그 대가로 GM의 자체 엔지니어링을 이용해 배져의 전기 및 수소전기 버전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출처: CNN Business (2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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