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지난 주 주식 분할 발표 이후 50% 급등했다.
테슬라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주식 분할을 준비하고 있다. 주가가 계속 급등한다면 조만간 또 한 번 해야 할지도 모른다.
테슬라(TSLA)는 8월 11일 주식 분할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50%나 급등하여, 한 주에 거의 2,10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31일 주식 분할이 이루어지게 되면, 현재 테슬라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각각의 주식에 대해 한 주당 다섯 주를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가가 5분의 1로 떨어져 주당 거의 420달러가 될 것이다. 현재 3900억 달러에 머물고 있는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그렇게 높은 가치로 거래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이 회사는 지속적인 이익을 내고 있지만 주요 자동차 회사들에 의해 매출이 매우 작다.
테슬라는 올해 연간 30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은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피아트 크라이슬러(FCAU)는 2020년 1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며 GM(GM)과 포드(F)는 각각 연간 1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디트로이트 빅3의 4배가 넘는다.
주식의 분할이 임박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자들이 계속 주식에 손을 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 것 같다.
월스트리트 분석가 대다수가 테슬라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주식을 추적한 33명 중 8명만이 테슬라에 대한 매수등급을 갖고 있고 15명은 홀드 등급을, 10명은 매각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 애널리스트 중 3명만이 2,000달러 이상의 가격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전체 목표 가격의 평균은 현재 가격보다 거의 40% 낮은 1,300달러 미만이다.
테슬라는 결국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다시 사겠다는 희망을 갖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자, 즉 공매도자들의 큰 표적이 계속 되고 있다.
물론 테슬라 팬들은 애널리스트들이 지속적으로 틀렸고 결국 월스트리트가 실적 전망치와 주가목표를 올려야 한다는 점을 정확하게 지적할 수 있다.
테슬라가 S&P 500 지수에 최종적으로 추가될 경우 테슬라는 추가적인 상승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테슬라가 꾸준히 수익성 있는 분기들을 기록했기 때문에 곧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S&P 500을 추종하는 뮤추얼펀드와 ETF는 회사가 지수에 편입되면 테슬라 주식을 대거 추가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가 S&P 500에 들어간다면 S&P500 지수에서 9번째로 큰 기업이 된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일 월마트(WMT)를 넘어섰다.
애플(AAPL),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 소유자인 알파벳(GUGL), 페이스북(FB),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B), 비자(V), 존슨앤존슨(JNJ) 등 8개 기업만 테슬라보다 가치가 높다.
많은 숏 포지션의 투자자(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가 테슬라에 쌓여 있다는 점도 이런 상승을 부채질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공매도 가격이 오를수록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테슬라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자리를 메우고 추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식을 되사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주식의 상승을 더욱 밀어 올릴 수 있는 짧은 압착이라고 알려진 현상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게버 가와사키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이자 테슬라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테슬라 상승론자인 로스 게버조차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분할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가 소유한 주식 중 일부를 팔아도 괜찮다"고 덧붙이며, 그는 주가가 2천 달러를 기록했을 때 일부를 팔았다고 말했다.
출처: CNN Business (2020.8.21.)
[미국주식뉴스] - 테슬라 주가는 5대 1 분할 발표 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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