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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일본출장 - 도쿄

불로소비 2014. 12. 10.

2013.3.3.

5번째 방문하는 일본 도쿄.

점심 때쯤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관광을 하러 나섰다.

첫 행선지는 시부야.  

오후 4시 쯤 됐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어두웠다. 비도 살짝살짝 내리고.

같이 갔던 일행 분이 Enjoy 도쿄 책에 있는 츠키치혼텐이나 천하스시 중에 한 곳에 꼭 가고 싶다고 하셔서

우선 지도를 보면서 거기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Loft와 디즈니샵이 있길래 잠시 들렀다.

Loft는 5층까지 있었...나? 그랬는데 1층만 보고 나왔고, 바로 뒤에 있는 디즈니스토어에도 들어가봤다. 

(디즈니샵 2층 계단에 앉아있는 팅커벨)

디즈니스토어에는 애기들이랑 여자들, 커플들이 많았다.

구경하고 나와서 바로 스시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가 못찾은 건지, 지도가 잘못된 건지, 가게가 없어진건지, 츠키치혼텐을 당췌 찾을 수가 없었다.

두번이나 돌아보고 우리끼리는 없어졌다고 결론 내고 천하 스시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천하스시도 지도에 표시된 곳에 없었다. Enjoy 도쿄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걸어오던 길 중간에 있던 허름한 회전스시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일본에서 첫 끼였는데, 스시 종류가 좀 적었던 것 빼고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다시 Loft로 가서 나머지 위층을 구경했다.  

 요새 일본에서 이런 버섯 캐릭터가 유행하나보다. 여행 내내 여기저기에 이 캐릭터로 된 인형이나 상품들이 많았다. 

남자가 입는 여자 코스프레 옷도 팔더라..

참....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야..

가운데 남자는 홍성흔 닮았다.

구경하고 나와서 록본기로 이동하기로 했다.

록본기에서도 같이 오신 분이 책에서 본 스프집을 가고 싶어 했는데 결국 못찾았다.

많이 돌아다녀서 다리가 무척 아팠지만 온김에 좀 더 돌아보기로 했다. 

록본기힐즈를 한바퀴 돌고 미술관에도 갔었다. 미술관에서는 아이다 마코토라는 사람의 전시회가 있었는데,

들어가려니 입장료가 비싸서 그냥 기념품샵만 구경했다.

그로테스크한 일러스트가 많아서 좀...그랬는데, 같이 계신 분이 유명한 사람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구경 다 하고 미드타운 쪽으로 이동했다. 

뒤쪽에 정원에 예쁘게 잘 꾸며놨길래 파노라마로 한번 찍어봤다. 

정원 한 쪽에는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놔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는데 커플이 많았다.

스케이트장은 역시 데이트장소인가 보다.

 

2013.3.4.

오다이바로 출발.

점심 때쯤 다이버시티에 갔다. 유명한 건담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 놔서, 그 정교함에 감탄하게 됐다.  

 

점심식사는 다이버시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었다.

메뉴가 많이 있었는데, 철판 요리가 맛있어 보이고 냄새도 많이 나서 그걸 먹기로 결정했다.

뭐가 맛있을지 몰라서 그냥 제일 비싼 걸 시켰다.  

세트로 시켜서 나온 음식. 위에 있는 건 계란과 새우가 버무려진 소스.

진짜 너무 느끼해서 먹기 어려웠다.

그냥 더 싸게 간장소스로 만든 야끼소바가 더 맛있을 것 같았다. 

저녁에 본 다이버시티 야경. 

호텔에 돌아가기 위해 다이버시티로 가는 길. 조명이 예쁘게 켜져있었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들린 호텔 근처의 시나가와 역 옆에 있는 라면 집. 

돈고츠 라면과 생맥주를 시켰는데, 맥주가 진짜 맛있었다. 라면도 괜찮긴 했는데 맥주가 진짜 아직도 계속 생각남..

 

2013.3.5.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다이칸야마로 갔다.

그런데 너무 일찍 가서 그런지 문을 연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우리 모두 아침을 굶고 나와서 배가 고팠는데 먹을 곳이 없어서 계속 돌아다니기만 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있는 Lush 가게. 먹을 건 없다. 

큰 길로 나와서 눈에 띄는 곳을 찾기로 했다. 

고가 도로로 길을 건넜다. 

 길 건너 아래로 내려가는 길. 오른 쪽에는 문화재라고 하는 일본 전통 건물인 아사쿠라 하우스가 있었다.

이때가 9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10시부터 연다고 해서 들어가지 못했다. 

그 길을 따라 내려오니까 있던 애들 놀이터. 여기서 노는 애들이 없나보다.

이런 작은 미끄럼틀이랑 목마 하나만 있더라. 미니멀리즘의 극치. 

여기는 걷다가 발견한 하천.

길을 따라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아마 벚나무이지 않을까 싶다.

3월 말쯤 오면 진짜 예쁠 것 같다.  

 

Mr Friendly라는 가게. 특이한 물건을 팔아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역시나 문을 닫아서 못들어가봤다. 

 

길가다 본 사당...같은 공간. 조그만 계단을 걸어 올라가니까 2층에 조그맣게 해놨더라. 

다시 다이칸 야마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언덕길. 저 위에는 음식점이 있을까? 

다이칸야마 역 바로 옆에 있는 햄버거 집인데, 역시나 문을 닫아서 못갔다.

여기서는 답이 없을 것 같아서 하라주쿠로 이동해서 밥을 먹기로 했다. 

하라주쿠에서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11시 넘어서부터 여는 음식점이 많길래, 결국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점심 먹으러 갔다.

남국주가 라는 중국음식점에서 코스로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영 별로였다. 

오다이바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유리카모메 안에서 오다이바 쪽을 찍은 사진. 

저녁에는 긴자로 이동해서 식사를 했다. 긴자역 B2 출구로 나와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있는 장어덮밥 집.

장어가 크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2013.3.6.

도쿄 빅사이트에 방문했다.

전시회를 구경하고 점심을 빅사이트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먹었다.  

세트메뉴였는데, 해산물 튀김 덮밥에 국수였다. 간장소스로 밥을 비벼먹었는데, 이상한 끈적끈적한 소스보다 맛있었다.

근데 숟가락 없이는 먹기 힘들었다. 얘네들이 왜 들고 먹는지 알 것 같았다. 

도쿄가 2020년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중 하나였는데, 그 행사를 빅사이트에서 하는 것 같았다.

기모노 입은 분들이 모여서 뭔가를 하는 것 같긴 한데 큰 관심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비너스포트까지 걸어가는데 다리를 건너야 했다. 

 

 

가는 길 따라서 바닷가 쪽으로 작은 공원이 이어져 있어서 가면서 구경하면서 했다. 

 

 

.........

비너스포트는 빅사이트에서 생각보다 멀리 있었다. 

 

 

비너스포트 내부 인테리어. 

 비너스포트에서 보이는 대관람차. 

 저녁에는 오에도 온천에 갔다. 

 

표 사러 들어간 내부. 온천은 처음이라 떨렸다.

들어가서 유카타 디자인을 고르고 신체 사이즈에 맞는 옷을 받아서 탈의실로 갔다.

옷을 다 벗고 입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옆에 일본인들을 봤더니 팬티를 입고 위에 유카타를 입더라.

그래서 우리는 입고 물에 들어가는 줄 알고 자판기에서 팬티를 사서 입고 그 위에 유카타를 입었다. 

 

 

 

 

옷을 갈아입고 들어갔더니 찜질방 같은 공간이 있었다. 기념품도 팔고 음식점도 있고. 사우나도 있고.

우선 씻고 싶어서 사우나에 가서 씻었다.

야외에도 탕이 하나 있었는데 주변에 건물이 하나도 안보이고 나무 조경을 해놔서 그런지 시골에 온 것 같았다. 

가족들이 뜰채로 낚시하는 모습. 

 

우리도 자리에 앉아서 맥주 한 잔 시켰다. 안주 없이 먹었는데도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다.

일본 맥주는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온천에서 나와서 긴자 근처의 시오도메로 이동했다. 

시오도메는 뭔가 미래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사람도 거의 없었고, 고가도로로 이어져 있는데 한국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저녁은 근처 건물 지하에 있는 일본 음식점에서 먹었다. 

밥이랑 면이 같이 있는 정식 세트였는데, 국도 짜고 밥도 짜고.. 일본 음식은 대체로 짠 것 같다.

저녁 먹고 시나가와 역으로 가서 역 안에 있는 가게들을 구경했다.

그 중에 진짜 인상깊었던 곳이 시계 가게였다.

어떤 아저씨가 만든 빈티지 시계였는데 너무 예뻤다. 그래서 살까말까 하면서 30분을 그 앞에서 서성거렸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진 못했는데 아직도 눈에 막 아른거린다. 살 걸 그랬다. 

 

2013.3.7.

집에 돌아오는 날.

하네다 공항이 2010년에 리뉴얼 했다고 해서 가봤는데, 에도시대 풍으로 예쁘게 꾸며놨다.  

 

 

저녁은 3층에 있는 R 버거에서 먹었다. 케찹없이 당근과 오이를 준 게 특이했다.

빵도 약간 쫄깃쫄깃해서 다른 맛이었다. 

시작할 땐 자세하게 쓰고 싶었는데, 쓰다 보니 되게 귀찮아진다.. 암튼 햄버거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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