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독일 출장 (4)
2014.3.6.
오늘은 학회의 마지막 날이었다.
오늘 저녁에 뒤셀도르프로 이동하기 때문에 아침에 미리 짐을 다 싸서 체크아웃을 했다.
네 명 짐을 다 넣었더니 트렁크가 꽉 찼다.
학회장에서 오전 세션을 듣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trip advisor와 Yelp에서 공통으로 평이 좋았던 스페인 음식점에 갔다.
타파스를 거의 10접시를 시켰는데 다 맛있었다.
끼니마다 빠질 수 없는 맥주.
각자 자기 취향의 맥주를 시켰다.
토마토 수프.
이 새우 요리가 진짜 맛있었다. 올리브 오일에 잠겨서 나온 새우!
학회장으로 돌아와서 오후까지 학회를 듣고 바로 뒤셀도르프로 출발했다.
거기에도 유명한 브루어리가 있다길래 도착해서 바로 가기로 결의를 했다.
원래 운전 천천히 하시던 분이, 맥주를 먹으러 가기로 했더니 완전 타임어택 모드로 달리셨다.
8시쯤 시 외곽의 홀리데이인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다.
술을 먹어야 했으니까 택시를 불렀다.
양조장이 많아서 그 중에 슈마허 라는 가게로 갔다.
거기는 맥주 종류가 하나밖에 없고, 무조건 술을 마시러 오는 손님들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도 안 했는데 맥주를 갖다 줬다.
흑맥주 류였는데 약간 씁쓸하니 맛있었다.
우리가 들어오면서 뒤쪽의 룸을 오픈해서 아직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곧 우리 뒤쪽으로 또 다른 한국 손님들이 들어왔다. 여기 한국에서 유명한가보다.
우리가 시킨 모듬안주.
소시지랑 학센은 괜찮았는데, 고기는 조금 질겼다.
나는 독일에선 감자가 참 맛있다.
내일 새벽에 파리행 비행기를 타야 해서 오래 놀진 못하고 일찍 들어갔다.
2014.3.7.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짐을 싸고 공항으로 출발.
파리에 도착해서 짐 찾고 나서 우선 화장실에 갔는데,
역시 개방적인 프랑스.
화장실 자판기에서 저런 걸 팔고 있었다.
짐을 공항 락커에 맡겨두고, Roisey 버스를 타고 Opera로 갔다.
우선 거기서 맛있는 가게부터 가려고 지도를 보고 찾아갔다.
가는 길에 있던 L'église de la Madeleine.
거기서 큰 길 쪽을 보면 이런 전경이 보인다.
음식점 가는 길에 먼저 에르메스와 샤넬에 들렀다.
에르메스에서 맘에 드는 가방과 지갑이 있었는데,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돈 아끼는 셈 치고 안 샀다.
그리고 가려던 맛집을 찾아 갔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그 가게를 찾느라 두 시간을 길에서 걸었는데, 겨우겨우 찾아갔더니 한 끼에 140유로...
그래서 차선책으로 다른 음식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지도 보고 한참 걸었는데, 알고보니 지도를 반대로 봐서 완전 반대방향으로 걸어왔었다.
다들 힘들고 지쳐서 그냥 가까운데 아무데서나 먹자고 했다.
그때 눈에 들어온 LE BERKELEY!
현지인들이 많아서 믿고 들어갔다.
메뉴는 봐도 모르겠고;; 그냥 이것 저것 시켰다.
나름 맛있었던 샐러드.
이 리조또는 꽤나 맛있었다.
푸아그라는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하고 입에 녹는게 맛있었다. 근데 몇 점 먹으니까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겠더라.
야심작! 메인 요리!
우리는 미듐으로 시켰는데, 서버가 잘못 알아듣고 웰던으로 익혀왔다ㅠㅠ
그래도 나름 맛있었다.
그러니까 이게 미듐이었으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싶어서 더욱 아쉬웠다.
그래도 그냥 들어간 가게 치고는 꽤나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그리고 다시 오페라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2010년에 가족여행 왔을 때 저녁 먹었던 그 가게가 눈 앞에 보였다!
완전 반가운 마음에 멀리서 사진을 찍었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오페라 앞에서 사진 한 컷.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만난 LG와 삼성.
광고 효과는 있겠지 싶은데,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진 않는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인천 행 비행기에 탔다.
다녀온 해외 출장 중에 제일 재미있게 보냈던 출장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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