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독일 출장 (2)
2014.3.3.
잠을 자기 전에 잠깐 앞에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와 과자.
그 옛날에 대학원에서 유럽 갔을 때 오스트리아에서 먹었던 라들러가 있길래 사왔다.
그 맛은 아니고, 별로 맛은 없었다.
과자는 나름 맛있었다.
호텔방 인테리어는 깔끔해 보이는 화이트-레드.
바닥은 완전 오래됀 것 같은 지저분한 느낌.
잠깐 먹고 바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좀 일찍 일어나서 먼저 밖에 잠깐 나갔다 왔다.
호텔 나오자 마자 있는 기차역.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서 걸어갔다.
걷다보니 나오는 횡단보도. 여기서 길을 건너면 나름 번화가가 나온다.
아직 아침이라 길거리가 한산하고 문 열어놓은 가게도 많지 않았다.
적당히 구경하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꾸렸다.
어제 타고 왔던 벤츠를 타고 학회장으로 향했다.
장소는 빌레펠트 대학교.
대학교가 한국 같은 그런 대학교가 아니라 캠퍼스라는게 없이 그냥 건물들이 모여있었다.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장소.
새로 지은 건물인데, 주변이 황량했다.
저쪽엔 뭔지 모를 구조물들이 비닐에 쌓여 있었다.
사람도 없고..
학회장에 가서 우선 등록을 하고 곧바로 하노버로 넘어갔다.
하노버까지도 속도제한이 있는 아우토반을 타고 달렸다.
하노버에 도착해서 주차를 시킬 공간을 찾다가 주차타워 건물 2층에 주차를 하고 나왔다.
하노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이 갔기 때문에 그냥 길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로 했다.
그 전에 밥을 먹으려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이동네 맛집을 찾아봤다.
Bavarium 이라는 가게가 맛있다고 해서 거기로 가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내려와서 음식점 찾으러 가는 길.
에그를 가져가니까 인터넷이 돼서 지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집.
오후 2시~3시쯤 되는 어중간한 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아주머니들이나 은퇴한 부부 정도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도 얼른 들어가서 우선 술을 시키고 안주를 골랐다.
술은 나는 밀맥주를 골랐다. 이 때만 해도 밀맥주를 좋아했다.
지금은 필스너 종류가 더 좋아졌지만.
그리고 네 명이니까 적당히 세 접시를 시켰다.
소시지 요리.
닭 요리.
슈니첸. 여기가 슈니첸이 유명한 메뉴라고 해서 시켰는데 맛있었다.
감자는 각 플레이트 별로 다 다르게 조리돼서 나왔는데, 제일 위 사진에 있는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
양이 많아서 음식을 남겼다.
밥을 먹고 나와서는 진짜 정처없이 돌아다니면서 구경만 했다.
뭔가 신시가지 쪽의 중심가인 듯한 거리.
윗 사진의 반대편 모습인데, 여기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가게들이 많아 보였다.
윗 사진의 KAUFhOF 건물 옆 길로 이동했다.
가다가 마주친 작은 교회 건물.
교회스럽게 문고리가 물고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
같은 건물에 뭐가 있어 보여서 그냥 찍어본 비석?
교회 건물을 지나 우리는 계속 직진을 했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거리가 나왔다. 왠지 파주 영어마을 같은 그런 느낌.
뒤를 돌아보면 우리가 방금 지나온 교회가 보인다.
거리가 정말 유럽느낌 나게 예뻐 보여서 길에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확실히 신식 건물 보다는 옛날식 건물이 더 예쁘다.
골목의 끝에 있던 커다란 성당.
정문 옆에 있는 조각.
색이 저렇게 다른 이유는, 여기가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받아서 부분적으로 파손이 돼서,
남아있는 부분은 오래돼서 검은 색, 새로 보수한 부분은 흰 색이라고 했던 것 같다. 작년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는 스토리를 담은 족자가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가볍게 기도를 하고 일어나서 성당을 빠져나왔다.
큰 길 쪽으로 걷다보니 시청이 나왔다.
시청 건물에도 뭔가 볼 게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많이 걸어서 피곤해져서 그냥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차를 타고 다시 빌레펠트로 돌아온 후 저녁을 먹고 쉬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독일 출장 (4) (0) | 2015.04.11 |
---|---|
2014 독일 출장 (3) (0) | 2015.04.05 |
2014 독일 출장 (1) (0) | 2015.03.22 |
2014 스페인 여행 (13) -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0) | 2015.03.14 |
2014 스페인 여행 (12) - 바르셀로나 (0) | 2015.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