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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가 가격전쟁을 벌이면서 국제유가가 1991년 이후 최대 폭락

불로소비 2020. 3. 9.

사우디 아라비아가 한때 동맹국이었던 러시아와의 가격 전쟁을 일으켜 시장에 충격을 준 후 하룻밤 사이에 유가는 역사적인 붕괴를 겪었다.

 

원유 가격은 34%급락하며 4년 만의 최저가가 된 27.34달러까지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점유율 탈환을 노리는 과정에서 원유 가격이 급락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원유는 최근 배럴당 27% 내린 30.0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33.49달러로 26% 급락했다. Refinitiv에 따르면, 두 석유 계약 모두 1991년 이후 최악의 상태에 있다고 한다.

 

석유에 대한 충격으로 이미 소설 코로나바이러스 파동 때문에 공황상태에 빠져 있던 주식시장도 덜컹거렸다. 아시아 시장은 월요일 거래 중에 폭락했고, 미국의 선물은 대규모 하락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FTSE 100(영국)이 8.5% 급락해 BP(BP)가 20% 하락했고, 독일 DAX(DAX)는 7.4%, 이탈리아 주가지수는 7% 하락했다.

 

이번 혼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가격 지원을 위해 2017년 초부터 석유 공급을 제한해 온 동맹이 붕괴된 이후 발생했다.

 

 

러시아는 금요일 비엔나에서 열린 회의에서 Coronavirus로 타격을 입은 석유 시장을 추가로 감축함으로써 구제하겠다는 OPEC의 제안에 따르기를 거부했다. 이 교착상태로 인해 금요일 석유업계는 충격에 휩싸였고 유가는 10% 급락했다. 원유는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관련된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약세장에 갇혀 있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주말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왕국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러시아에 대한 엄청난 압력을 가하기 위해 4월 공식 판매 가격을 6달러에서 8달러 가량 인하했다.

 

매트 스미스 클리퍼데이터 상품연구실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도꼭지를 열고 시장점유율을 다투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가격전쟁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감산 거부가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국들에게 타격을 입혔는데, 그 중 상당수는 살아남기 위해 더 높은 유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FGE의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는 진정한 목표가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회사라는 힌트를 꾸준히 줬는데, 그 이유는 석유 생산량을 줄이고 그것이 공간을 차지한 채로 놔두는 데 질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은 오랫동안 가격이 낮게 유지되지 않는 한 실패할 수도 있다."

 

2014~2016년 석유파동으로 수십 개 석유·가스 업체가 파산 신청을 하고 수십만 명의 정리해고를 했다. 그러나, 미국의 셰일 산업은 그 시기를 거치면서 더 강해졌고, 결국에는 미국이 세계 1위의 석유 생산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마켓(RBC Capital Markets) 글로벌 상품전략팀장은 금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과 벼랑 끝 기술을 겨루는 게임의 위험성은 극적으로 입증됐다"고 썼다. 어떻게 하면 관계를 다시 굳건하게 되돌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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