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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종목 소개] 채식주의자를 위한 고기, 비욘드미트 (BYND)

불로소비 2020. 2. 25.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최근 롯데리아에서 고기 없이 고기맛이 난다는 미라클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이제는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하기 어렵게 콩과 밀 등 식물성 재료 만으로 고기 맛을 내서 고기를 씹을 때 고기 맛이 나서 고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거킹은 임파서블푸즈와 함께 임파서블 버거를 내놓았고, 맥도날드는 비욘드미트와 함께 P.L.T.버거를 내놓았으며, KFC는 피욘드 프라이드 치킨을 선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비건 열풍을 타고 점점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 시장.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회사인 비욘드미트(BYND)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비욘드미트는 2009년 LA에서 설립된 식물성 육류 대용품 생산 업체입니다. 식용 육류 생산에서 일어나는 많은 환경파괴와 비인도적 가축 사육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설립되었으며, 실제 고기와 비슷한 식감 및 육즙을 재현해 냄으로써 채식주의자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입맛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목적했던 바와 같이 물 소비량, 탄소 배출량, 토지 사용, 에너지 등 전 부문에서 소비량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beyondmeat.com

비욘드미트(BYND)는 지난해 각종 식당과 식료품 점에 납품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를 이어나가기 위해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써브웨이, 던킨도너츠 등과 협업하여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PLT, 써브웨이는 비욘드 미트볼 마리나라 샌드위치, 던킨도너츠는 비욘드 미트 소시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019년 5월 27일 IPO를 통해 상장을 했으며 상장한지 아직 채 1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상장 직후 주당 약 2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한 후 올해 초 다시 상승하여 현재는 약 114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배당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7월 말에 있던 큰 폭의 하락은 7월 29일 비욘드미트의 실적 발표와 함께 약 3백만 주의 주식매각 계획을 함께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1월의 상승은 비욘드미트에게 호재로 작용할 만한 뉴스가 두 개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비욘드미트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며, 하나는 스타벅스가 브런치 메뉴에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출처: investing.com

지난 네 분기 동안 총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계속 적자이다가 2019년 3분기에 이르러 흑자 전환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보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욘드미트는 다가오는 2월 27일에 19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비욘드미트이기 때문에 이번 주 주가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체육 시장은 2025년까지 약 75억 달러 규모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40년까지는 우리가 먹는 육류의 40% 정도를 대체육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사회적 인식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전망을 통해 대체육 및 대체식량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시장 조사 회사들의 견해입니다.

 

하지만 비욘드미트의 전망이 장밋빛인 것 만은 아닙니다.

첫 번째는 경쟁사의 등장입니다. 대표적 경쟁사인 임파서블 푸드 외에 대형 글로벌 식음료 회사인 네슬레에서도 대체육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으며, 타이슨푸즈, 켈로그 역시 식물성 고기 시장에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기존의 대형 식품 회사 및 유통사들과의 싸움에서 비욘드미트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두 번째로는 제품 자체의 문제입니다. 아직 맛과 향에서 진짜 고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으며, 고기맛을 내기 위해 여러 재료와 첨가제를 넣는 과정에서 과연 실제 고기보다 건강한 식품이 맞는 것인가 하는 견해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매일 주식으로 소비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담이 되는 가격대입니다. 물론 이는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장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주식이 상장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산업군 역시 형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의 전망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의 사회적 관심, 올바른 것에의 추구에 대한 가치관 등에 힘입어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를 지나가면서 본격적인 능력에 대한 검증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각자 대체육 시장과 거기서 식물성 고기가 차지할 비중, 시장 내에서 비욘드미트 회사 자체의 경쟁력을 잘 고려하여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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