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인대 부분 파열 수술 안하고 회복 기간 경험담

계단에서 발목을 접질려서 인대 부분 파열됐습니다. 수술 없이 반깁스하고 4주, 그 이후 꾸준한 재활 운동으로 지금은 통증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기간이 걸렸습니다. 단계별 회복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후기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목 다치고 처음 병원 가서 치료 한 기간 4주+4주

발목다쳐서 한 반깁스

처음 계단에서 발목을 접지르고 그날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상으로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 반깁스를 하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발목 염좌 급성기였기 때문에 RICE(휴식, 냉찜질, 압박, 거상) 요법으로 생활했고, 2주 정도 반깁스를 하고 지내다가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 보더니 1주 더 하라고 하고, 1주 뒤에 갔더니 또 1주 더 하라고 해서 총 4주 동안 반깁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반깁스 한 상태에서 많이 걸어 다녀서 회복 속도가 좀 느려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휴식이 중요한데 일을 해야 되니까 계속 걸어 다녔거든요.

 

 

깁스를 풀고는 한 달 정도 물리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일상생활은 가능해져서 병원도 안 다니고 재활 운동도 따로 안 하고 그냥 살았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나도 잠깐잠깐 걸을 때는 괜찮은데 20분 이상 걸으면 발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정형외과에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초음파로 부분 파열 확인, 체외충격파 치료와 재활운동 8주

발목을 초음파로 찍었더니 인대가 부분파열 되어있고 발목에 뼛조각이 있었습니다. 인대가 파열될 때 뼛조각을 물고 떨어져 나오면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충격파 치료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1~2번씩 8주 정도 진행을 했습니다. 치료를 한 그날은 푹 쉬어줬고, 그렇게 하면 다음날에는 발목이 좀 덜 아팠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알려준 운동이 있었습니다. 앉아서 발 끝을 몸 쪽으로 당기는 운동이었습니다. 이걸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해주라고 하더라고요. 발 끝을 몸 밖으로 미는 건 절대로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건 인대를 더 찢어지게 만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는 당기는 것만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쎄라밴드 같은 걸 이용해서 발목에 저항을 주면서 발목 바깥쪽으로 당겨 올리는 운동도 했습니다.

 

통증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8주 정도 되니까 그래도 많이 안 아프고 발목에 힘도 붙은 것 같아서 체외충격파 치료는 그만하고 재활 운동만 꾸준히 해줬습니다.

 

 

틈틈이 재활 운동하면서 자연 회복 기간 1년

틈나는 대로 발끝을 당기는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6개월 정도 되니까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고 달리기를 할 때나 계단 내려갈 때에만 좀 아픈 정도였습니다. 달리기는 안 하면 되고 계단은 한 칸씩 불쌍하게 내려가면 되니까 관리하기는 수월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조심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고 살았습니다.

 

1년 정도 되니까 이제 달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에도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재활 운동을 해준 덕분인 것 같습니다. 다치고 나서 몇 개월 지날 때 까지는 이게 과연 낫기나 할까, 나중에 안 아파지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새 1년이 지나고 아프지 않게 생활하게 되니까 그게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발목 인대 부분 파열 후 회복 기간이 저는 1년 정도 걸렸네요. 발목에 뼛조각도 있고 인대도 손상이 갔었기 때문에 축구나 테니스 같이 발목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앞으로도 좀 하기가 꺼려지기는 하지만 다른 가벼운 운동들은 아무 지장 없이 할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발목 외측 인대 부분 파열 시기 별 재활 운동 방법

 

발목 인대 파열 후 회복기간에 꼭 해줘야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