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이대 카페 추천 - 스튜디오웝 개인 카페

안녕하세요, 불로소비입니다.

 

얼마전 연세대와 이대 사이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신촌 세브란스 치과 병원 근처에 있는 카페였습니다.

 

 

카페 이름은 BILLY'S HOUSE STUDIOWUP? 이에요. 한글로는 스튜디오웝이라고 합니다.

 

일요일은 쉬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요.

 

원래 스타벅스를 가려다가 길에서 지나가면서 안쪽을 봤더니 뭔가 들어가보고 싶어져서 계획을 바꿔서 이 카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워낙 개인 카페들을 좋아하다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카페에 들어와서 커피를 시켰습니다.

 

 

요즘 개인카페들은 이렇게 벽에 일자로 자리를 붙여놓고 그 앞에 테이블을 두는 형태의 좌석이 많은 것 같아요.

신촌이나 이대 말고도 가로수길이나 강남 쪽의 개인 카페를 가봐도 이런 식의 자리 배치가 많았어요.

 

커플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자리이긴 하지만 남자 입장에서 친구랑 가면 상당히 서로 불쾌편해질 수 있는 자리인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는 카페 안이 넓고 저런 좌석 뿐 아니라 일반적인 테이블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은 없었어요.

그리고 어차피 지금은 테이크아웃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걱정할 거리도 없었습니다.

 

 

 

카페에서 주문하는 옆에 이렇게 병으로 된 밀크티와 콜드브루를 팔고 있었어요.

평소같으면 커피는 여기서 마시고 보틀 음료를 사서 가지고 가겠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이런 음료와 일반 커피의 구분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서 가방에 넣고 가기 편하니까 바로 마시지 않을 거면 밀크티나 콜드브루를 사는 것도 추천드려요.

 

 

주문하는 곳과 카페의 메인 공간인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가는 통로에 있는 LP와 턴테이블입니다.

실제로 음악을 트는 것 같지는 않고 인테리어 데코로 사용하는 것 처럼 보였어요.

 

저기 옆으로는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 가는 길에 잠깐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테리어에서 스튜디오웝 주인분들이 이런 요즘 인스타 갬성을 많이 생각한 것 같았어요.

 

 

스튜디오웝 카페에서 테이블이 있는 메인 공간이에요.

12월이다보니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해놓고 있어요.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한 오후의 느낌을 전달해 주지만 사실 오전이었습니다.

테이블들은 통일되어있지 않고 제각기 다른 높이의 테이블과 의자로 꾸며져 있었어요.

 

저는 오른쪽에 있는 높이의 의자와 테이블을 선호하지만, 소파와 무릎 높이를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리고 그냥 의자가 아니라 소파와 접이식 간이 캠핑 의자를 사용해서 앉는 재미를 더해주었어요.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70~80년대 미국 느낌으로 맞춘 것 같았어요.

그때 저는 세상에 있지도 않아서 사실 잘 몰라요.

아무튼 옛날 느낌에 이국적인 느낌!!

 

보고 있으면 포근하고 예뻐요.

 

이렇게 카페 안을 구경하고 있다보니 시켰던 카페라떼가 나와서 픽업테이블에 가서 커피를 들고 나왔어요.

 

 

나오는 길에 있는, 출입문 바로 앞에 있는 자리예요.

방석은 두개이지만 네명까지 앉을 수 있어요.

두명씩 두명씩 각각 유대감이 쌓일 수 있을 것 같네요.

 

겨울에는 조금 추울 수 있겠다 싶지만 어차피 올 겨울에 저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 사람들은 없....

 

참 이렇게 카페를 방문할 때마다 안타깝고 아쉽고 그런 마음이 많이 드네요.

특히나 신촌이나 이대 쪽에는 영세한 개인 카페가 많을텐데 걱정도 되구요.

 

이제 슬슬 백신 접종 얘기도 나오고 하니까 얼른 정상화돼서 내년 겨울엔 '저 자리 앉으면 춥겠다' 이런 걱정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커피는 맛있었어요.

라떼 시켰는데 고소하고 스타벅스 라떼보다 맛이 좋았어요.

 

이 동네 오면 또 올 것 같은 카페입니다.

 

지도는 아래에 첨부해 드릴게요.

 

 

아래는 스튜디오웝의 인스타 주소입니다.

www.instagram.com/studio_w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