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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스페인 여행 (1) - 이비자

불로소비 2014. 12. 21.

2014.9.8

스페인으로 출발하는 첫 날.

루프트한자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가는 코스.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덱 뒷자리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여행간다고 미러리스 카메라를 샀는데, 비행기 기다리면서 처음으로 꺼내서 찍은 첫 사진. 

내가 타게 될 루프트한자 비행기.

그런데 탑승해서 출발 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행기 안에 기름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다시 엔진을 멈추고 2시간 동안 정비를 계속 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 시간이 1시간 40분이었는데 굉장히 초조해졌다.

결국 늦게 도착해서 환승을 못했는데,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환승을 못하고 다같이 항공사에서 제공한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2014.9.9

그냥 모텔 수준의 홀리데이인에서 대략 4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서 공항으로 출발했다.

오늘 정오에 비행기 환승을 해야 하는데 루프트한자 비행기는 그 시간에 맞출 수 있는 게 없어서

이베리아 항공이라는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로 갔다.

저가 항공이었는데 비행기 안에 승객 전부 통틀어서 동양인은 나 밖에 없었다.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안에서 점심을 사먹고 이비자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듣기로는 이비자에 유럽 젊은이들이 모인다고 하고, 비행기 뜨고 내릴때 환호성을 지른다고 하더니만

내가 탄 비행기는 생각보다 탑승객 연령층이 높았고 조용히 뜨고 내렸다.

공항에서 내려 미리 예약해 둔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기로 했다.

공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서 대기하고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택시 기사들을 봤는데 신기하게도 죄다 여자분이었다. 그래서 여기는 여자들만 택시를 몰 수 있나 싶었다.

물론 나중에 남자 택시기사분도 만나긴 했지만..

예약한 호텔은 Corso Ibiza Hotel이었다.

가격에 비해 방이 썩 그렇게 좋은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깔끔하고 괜찮았다.


4층에 있던 방. 창 밖으로는 항구, 바다가 보이고, 수영장의 썬베드 자락도 보인다.

내 방 테라스에서 낮과 밤에 본 수영장 모습.

야경도 나름 괜찮았다.

짐을 풀고 이비자 시내로 놀러 나갔다.

택시를 타고 성이 있는 곳 초입에 내려서 걸어 올라갔다.

성 위에서는 이비자 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정말 경치가 좋았다.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서 하드락 카페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네명이서 세 접시를 시켰는데도 양이 많아서 남겼다.

저녁 먹고 나와서 이비자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는데, 물가가 많이 비쌌다. 쇼핑은 비추.

좀 돌아다니다가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클럽으로 출발.

스페이스라는 클럽을 갔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적고 음악도 비트만 반복돼서 지루했다.

그런데 새벽 2시 넘어가면서부터 점점 많아지더니 3시쯤 되니까 클럽 안이 완전 꽉 차서 진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음악이 이렇게 구린데 잘 노는 유럽 애들을 보니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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