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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여행 (2) - 뉴욕

불로소비 2016. 8. 26.

2016.8.4.

오늘은 첼시와 소호를 가는 날.

8시 쯤 일어나서 첼시로 이동.

우리 숙소인 Penn station 근처에서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23st 지하철역까지는 금방 도착했는데,

날도 덥고 더 걷기도 힘들어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지하철 타기 전, 하늘이 예뻐서 찍은 사진

8av 역에 내렸다.

근데 생각도 안했던 Google 뉴욕지사가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었다.

넘나 가고 싶은 것.

입맛만 다시다 구글 옆 길로 지나갔다.

분위기 있는 첼시의 거리

아침 햇살을 받으며 걸어가는 그녀의 옆모습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사실,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찍고 나서 깜짝 놀람 ㅋ

첼시 마켓 앞에는 이런 공간이 있었다.

아직 그림자가 져서 예뻐보이진 않았는데 햇살이 비치면 괜찮을 것 같았다.

드디어 마주한 첼시마켓 건물.

예전에는 과자 공장이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구름이 껴서 어둡고 시원한 뉴욕.

첼시마켓 들어오자마자 있는 안내판.

입구에서 조금 들어오다보니 카페, 음식점 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따가 랍스타를 먹을 거라서 식사류는 먹지 않기로 하고, 특이한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SEED+MILL 이라는 가게.

케익 같은 걸 팔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참깨 뭉친 거라고 얘기를 해줬다.

신기해서 초코렛 맛이랑 마차 맛을 샀다.

제일 작은 크기로..

지금 먹으면 입맛을 버릴 것 같아 랍스터를 먹은 이후에 먹기로 했다.

일단 맛 부터 얘기하자면..

참깨를 갈았는지, 한 입 먹자마자 참깨향이 확 올라왔다.

질감도 까끌까끌하니 곱게 갈려진 씨가 씹히는 느낌.

처음 접해본 맛이었는데 두번 접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아까 참깨가게 옆에 있는 피자가게.

여기는 참 맛있어 보였는데 눈물을 머금고 참았다.

첼시마켓 내부의 표지판

저 표지판에서 보니 랍스터 플레이스가 옆에 있다길래 저쪽 방향으로 멀리 있나보다 싶었는데,

바로 옆에 있어서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다.

랍스터 플레이스 안으로 들어가니 각종 해산물이 진열되어있고,

가장 안 쪽에 랍스터를 쪄주는 가게가 있었다.

가장 왼쪽이 가장 큰 랍스터, 오른쪽으로 갈 수록 작아진다.

우리 앞에 676번 손님이 한참을 안 찾아가서 저기 보이는 아저씨가 거의 화내다싶이 소리를 지르면서 손님을 찾았다.

우리는 세 명이었기 때문에 왼쪽에서 두 번째 Large 크기의 랍스터를 주문했다.

기다리면서 찍은 랍스터 가게 옆의 사진들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랍스터가 쪄져서 나왔다.

크기는 셋이서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적당히 맛 보고 아쉽지 않을 정도의 양은 되었다.

랍스터를 맛있게 먹고 나와서 첼시마켓의 다른 곳을 구경하기로 했다.

남들도 다 사진 찍던 첼시마켓의 시계.

근접사진으로 만나본 우리 반짝반짝 시계님!! 오오~~!!

빛의 통로를 지나 옆에 서점을 구경했다.

Do more of what makes you happy. 마음에 드는 문구다.

엽서에 문구들이 맘에 드는 게 많았는데 사진 않았다.

난 가난한 여행객이니까.

첼시마켓의 맨 끝에는 플리마켓이 있었다.

막 되게 인상깊은 물건은 딱히 없었지만 그래도 온 김에 여기저기 돌아봤다.

뉴욕 지도 위에 빌딩 사진 프린트

기계식 반지? 뭔지 잘 모르겠다

LP 가게에서 찍은 사진.

플리마켓을 다 보고 다시 되돌아서 입구쪽으로 왔다.

그 길에 나름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나는 커피를 못 마셔서 안 먹어봤지만, 마신 사람 말로는 괜찮다고 했다.

이 가게에서 약간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는데,

유튜브!!

그렇다!! 이 건물에도 구글이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출입 권한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었음.

일단 마실 걸 사야겠길래 주스 가게에서 주스를 하나 샀다.

블러드 오렌지 레모네이드

맛이 있긴 했는데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다.

이 가게 바로 옆에는 컵케익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Eleni's New York

당시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나름 유명한 가게였던 것 같다.

가게 안에서 발견한 이모티콘 모양 과자

첼시마켓 구경을 끝내고 하이라인 파크로 갔다.

기찻길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공원.

아까 흐렸던 날씨는 완전히 개서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있었다.

모토롤라였나? 어디선가 나와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난 음란마귀가 가득 차서...;;;;

이렇게 길 좌우에 꽃이 심어져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걸어다니기도 좋았다.

공원 위에서 본 뉴욕 길거리

노란색 간판이 눈에 띈다.

영어를 못 해서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길을 걷다 나온 표지판. 여기서 살짝 기대했던 내가 쓰레기 같다.

당연히 저런 거 안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옛날에 기차 다녔을 때는 밤잠 좀 설쳤겠다 싶은 건물

간판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찍어봤다.

여기서 사람들이 엄청 사진 찍길래 따라서 찍어봤는데, 무슨 그림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이라인 파크 한 쪽에 전시되어 있던 타이어로 만든 자동차.

여기를 끝으로 더 가지는 않고 계단을 내려왔다.

길바닥에 있던 그래피티

첼시에 온 다른 이유 중에 하나인 갤러리를 구경하러 갔다.

계단 내려오자마자 보였던 갤러리로 먼저 들어갔다.

포스가 있어보이는 늑대 설치미술

이 갤러리 안에는 야한 예술품이 많아서 좋았다.

그 옆 길을 따라서 다른 갤러리로 갔다.

24시간 열려있다는 걸 강조하는 설치물.

내 마음도 24시간 열려있어요 ♥

가고시안 갤러리도 갔었는데 당췌 뭘 전시하는지 모를 걸 전시하고 있었음.

갤러리 투어를 마치고 이제 소호 거리 쪽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갔다.

지하철역 가기 전에 봤던 설치미술.

어떤 그로테스크한 사람이 저런 걸 설치했을까 싶다.

지하철을 타고 Spring 역으로 갔다.

그리고 SOHO 거리를 구경하는데, 여기는 길이 막 예쁘거나 하진 않아서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은 별로 없었다.

매그넘 아이스크림 가게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플 시간이 되어 잠시 간식을 먹기로 했다.

프랑스에도 있고 한국에도 있는 라뒤레에 가기로 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보니 더 반가운 남의 나라 디저트 가게

저거 하나 먹으면 일주일 굶어야 할 것 같은 마카롱 탑

마카롱 말고도 맛있어보이는 디저트가 많았다

여기서 마카롱을 고른 후 차를 시키기로 하고는 뒤쪽의 카페로 갔다.

우리가 자리잡은 카페.

앞에서 봤을 땐 이런 공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들어가보니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여기 앉아서 한 시간 정도 쉬면서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검색했다.

이 근처에 Ruby's 라는 가게가 유명하다길래 거기로 가기로 하고 가게를 나섰다.

검색했을 땐 분명 엄청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우리 앞에 두 팀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4인 테이블에 2명이 먹고 있으면, 기다리는 사람도 합석 시켜서 모르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을 쓰게 했다.

우리는 4명이 가서 온전한 테이블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이런 식.

한국 사람이 많았다.

메뉴판은 이렇다.

대략 15달러 이내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우리는.....뭘 시켰냐면.....

그냥 알아서 시키라고 부탁해서 뭘 시켰는지 잘 모르겠다.

이렇게 세 가지 음식을 시켰다.

개인적으론 가운데 크림파스타가 제일 입맛에 맞았다.

전반적으로 좀 짜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소개 멘트에 나왔던 무슨 헐리웃 스타도 와서 먹고 간다느니 할 정도의 음식인지는 모르겠다.

이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프레스라운지에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지하철을 타고 타임스퀘어로 갔다.

타임스퀘어에서 가려다보니 아직 시간이 남길래 m&m's에 가보기로 했다.

저 신호등 모양 간판. 유명하다.

가게 안에, 뉴욕임을 온몸으로 표현 중인 자유의 여신상.

여기서 이름이 써진 컵을 하나 사고 초콜렛 조금 샀는데,

컵 하나 안에 들어갈 양이라서 사면서 작은 봉투를 주지 않을까 했는데

완전 큰 쇼핑백을 줘서 매우 당황당황.

다 늙어서 완전 샛노란 쇼핑백을 들고 프레스라운지까지 걸어갔다.

해가 지기 직전에 올라가 있는게 전망이 좋다고 해서 약간 어둑어둑할 때 도착했는데!!

private party가 있다고 해서 못 들어가고 9시까지 1층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기다렸던게 그래도 괜찮았던게,

올라가니까 손님이 없어서 완전 명당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보이는 야경

저 H&M 건물이 타임스퀘어 쪽에 있는 건물이다

점점 줌아웃 하면서 찍었다.

맨해튼 고층건물이 다 보여서 야경이 정말 예뻤다.

11시 반쯤 슬슬 춥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집에 가려고 내려왔다.

돌아올 때는 왠지 거리가 무서워서 택시를 타고 타임스퀘어로 돌아왔다.

이렇게 관광객이 많은 동네에서 보도블럭 공사를 한다고 길을 막아놔서 사람이 더 몰렸다.

하긴, 현지 사람한테 물어보니 요즘이 뉴욕 비수기라고 하긴 하더라.

성수기 때는 얼마나 많을지 상상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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