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싱가폴 여행 (3)
2016.9.14.
오늘은 센토사 섬에 가는 날.
오늘의 동선은 이렇다.
1. 유니버셜스튜디오 싱가폴
2. 루지
3. 실로소 해변
4. 점보레스토랑
5. 클락키 유람선
6. Fullerton Bay 호텔 루프탑 바
7. 멀라이언 파크
센토사섬으로 가기 위해 일단 지하철을 타고 비보시티로 향했다.
싱가폴의 지하철은... 출근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산했다.
지하철을 타고 하버프론트 역에서 내려 비보시티로 올라갔다.
비보시티 안에는 센토사 섬으로 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연결되어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워터프론트 역에서 내려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갔다.
아직 개장시간 전이라 그런지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가는 길이 한산했다.
길을 찾을 필요 없이 쭉 걸어가기만 하면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나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상징인 지구본.
역시 일찍 도착하니까 사람 없을 때 한산하게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0시 개장인데 9시 반쯤 도착해서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9시 50분 쯤 갑자기 음악이 들리더니..
저 장화신은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악수도 해줬다.
어떤 가족을 초청해서 이벤트도 해줬는데 미리 신청했던 사람들인 것 같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우리의 동선은 이랬다.
트랜스포머 - 미이라 - 배틀스타갤럭티카 - 쥬라기공원 - 워터월드(ㅠㅠㅠㅠ) - 슈렉 - 회전목마
일단 가장 인기가 많은 트랜스포머를 타기 위해 우사인볼트처럼 뛰어갔다.
생각보다 입구에서 멀리 있어서 끝까지 뛰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일찍 도착한 편이었다.
3D 안경을 쓰고 움직이는 탈것에 타고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스크린을 보는 거였는데 되게 실감났다.
트랜스포머를 보고 나오니, 다른 사람들도 다 트랜스포머부터 타려고 기다리다 보니
다른 놀이기구를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었다.
놀이기구 자체는 별로 특별할 것은 없어 보였다.
쥬라기공원 어트랙션은 물이 엄청 튀어서 줄 서는 중간에 우비를 팔고 있는데
우비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그냥 탔다.
그런데 막판에 물을 엄청 맞는 부분이 있는데, 자리에 따라 젖는 사람도 있고 안 젖는 사람도 있다.
나는 젖는 사람 당첨.
6명이 하나를 타는데 2명만 흠뻑 젖고 나머지는 바지 아래쪽만 젖는다.
신발은 젖어도 상관 없는 신발을 신어야겠다.
쥬라기공원 안에 있던 롤러코스터.
별 다른 재미는 없다.
놀이기구를 타다가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슈렉 구역으로 갔다.
저기서 아무 메뉴나 시켜 먹었는데 어떤 메뉴를 시켜도 맛은 비슷하고 특별히 맛있지 않을 그런 맛이었다.
밥을 먹고 나서 워터월드 쇼를 보러 갔다.
우리가 앉은 명당 자리!!
20분 기다려서 먼저 뛰어가서 앉은 자리!!
그런데!!!!!
아저씨 뒤로 보이는 것처럼 비가 엄청 와서.....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 취소....
........너무 아쉬웠다.
나와서 슈렉 가서 3D 영화를 보고,
그냥 나오기 아쉬워서 회전목마를 타고 나왔다.
밖에 나가기 전에 미니언즈 가게에 가서 기념품을 사려는데,
미니언즈 탈을 쓴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나도 사진 찍고 싶었는데 시간 다 됐다고 쿨하게 가버렸다.
그래서 기념품 많이 사려던거 조금만 샀다.
그리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와서 루지를 타러 갔다.
모노레일을 타고 비치 스테이션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나는 전날 미리 차이나타운에서 2회권을 끊었기 때문에 바로 제시하고 리프트를 탔다.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2회권이 적당하다고 봐서 2회권을 샀었는데...
아 너무 재미있어서 3회나 5회 권으로 살껄 하는 생각을 했다.
비가 왔어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많지 않아서 기다리지도 않고 탔는데
조금밖에 못 타서 너무 아쉬웠다.
루지를 다 타고나서 멀라이언 동상을 보러 임비아 스테이션 쪽으로 걸어올라갔다.
걸어올라가는 길에는 스페인 구엘공원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든 타일 조형물이 꾸며져 있었다.
알록달록 하긴 했는데 주변이랑 별로 잘 안 맞는 느낌.
멀라이언 타워 앞에는 저런 조형물로 기념사진 찍기 좋게 꾸며놨다.
사람들이 계속 사진을 찍어서 아무도 없는 사진 찍으려고 한참 기다렸다.
멀라이언 타워 위에 전망대가 있다고 했는데 굳이 올라갈 생각은 안 들어서 그냥 안 올라갔다.
사진을 찍고 다시 해변으로 이동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동선이 구렸던 것 같다.
루지 타러 해변 갔다가 멀라이언파크 가려고 다시 중턱까지 갔다가 다시 해변 구경하러 내려오다니..
날씨가 궂어서 그런지 해변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휴가철에는 가득차 있을 것 같은 썬베드.
오늘은 아무도 없었다.
해변을 좀 걷다가 오늘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아파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실로소 해변 구조물. 싱가폴은 이런 구조물을 좋아하나보다.
해변 구경까지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다시 싱가폴 본토로 이동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점보레스토랑의 칠리크랩.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을 시켰는데
내 입맛엔 칠리크랩이 더 맛있었다.
먹는데 집중하느라 음식 사진을 못 찍었다;;;
맛있게 음식을 먹고 나와서 클락키로 이동했다.
야경이 멋있는 클락키 거리.
이 다리를 건너면 펍이 많이 있는 거리가 나오고 거기서 유람선을 탈 수가 있다.
유람선을 타고 마리나베이를 한 바퀴 돌았다.
우리가 탈 유람선
유람선은 클락키를 나와서 멀라이언파크를 지나 마리나베이로 향했다.
파노라마로 찍은 마리나베이
물 한 가운데서 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멀리서 볼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유람선을 타고 나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 Fullerton Bay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 위에 있는 Rooftop 바인 The LANTERN.
싱가폴에서 갔던 바 중에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음료를 시켜놓고 야경을 보면서 피로를 풀었다.
맥주 마시러 갔다가 칵테일로 종목을 바꿨는데, 맛있어서 맘에 들었다.
바로 숙소로 가려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멀라이언파크가 가까이에 있어서 들렀다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F1 때문에 밤중에도 불을 환하게 켜고 공사를 하고 있었다.
덕분에 밤거리도 환해서 돌아다니기 쉬웠다.
멀라이언 파크 뒤에 있는 애기 멀라이언
싱가폴 애들이 참 인색한게 새벽 1시 넘어가니까 멀라이언이 물을 뱉는 걸 멈춰버렸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뒤에 건물 조명을 물 삼아서 찍어봤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 일정 마무리.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바로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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