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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싱가폴 여행 (4)

불로소비 2017. 3. 19.

2016.9.15.

오늘은 싱가폴에서 사실상 마지막 날.

오늘의 동선은

1. 328 카통락사(아침식사)

2. 이스트코스트 공원

3. 오차드거리

4. 가든스바이더베이

5. 마리나베이샌즈호텔 Sky on 57(저녁식사)


아침에 일어나서 현지인들이 먹는 식사를 해보고자

328 카통락사가 있는 이스트코스트로드로 갔다.

택시에서 내려서 육교를 건너 음식점으로 갔다.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서 네명이서 하나를 시켜 먹었는데,

여럿이서 하나 먹으려니까 많이 민망하긴 했다.

생선육수로 끓인 국수였는데 맛있었다. 근데 혼자 다 먹으면 질릴 것 같다.

밥을 먹고 주변 동네를 구경했는데, 건물이랑 동네가 예뻤다.

처음 보는 사원 같은게 있는데 너무 더워서 괜히 들어가서 시간 보내고 싶지 않았다.

점심 먹으러 크랩인더백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 가게가 4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밥은 못 먹고, 온 김에 근처 이스트코스트 공원의 해변에서 구경만 했다.

바다 저 멀리 화물선들이 일렬로 포진해 있어서 막 예뻐보이진 않았다.

왠지 바닷물도 막 기름져있을 것 같았다.

이스트코스트 공원은 나무가 많아서 그늘에서 쉴 수 있었다.

한국의 해변이랑은 이런 점이 좀 다르지않나 싶다.

바닷가 옆에 잔디가 깔리고 야자나무가 있는 건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풍경이라 새로웠다.

짧은 구경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어딘가에 있는 가게로 가서 생선요리를 먹었다.

저 생선조림이 진짜 맛있었다.

밥을 먹고 나서 가든스바이더베이의 두 가지 돔을 구경하러 갔다.

밖이 너무 덥다보니 얼른 들어가고 싶어서 걸음을 재촉해서 클라우드 돔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본 클라우드 돔

클라우드 돔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폭포.

모두들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나도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그 사진이 쓰이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레고로 만들어진 개미지옥? 끈끈이? 실제 식물이랑 섞어놓으니까 재미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가서 나선형 길을 따라 돌면서 내려오면서 구경하게 되어 있었다.

햇살에 비친 나뭇잎

창 밖으로 보이는 슈퍼트리

클라우드돔은 꽃 보다는 나무 위주로 구성된 느낌에 수직적인 공간이라면,

플라워돔은 이름처럼 다양한 꽃이 많이 조성되어있고, 수평적인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플라워돔 입구에서 보이는 풍경

플라워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벌레를 다 잡아먹을 것같이 생긴 꽃

플라워 돔 한 가운데는 꽃밭에 동물 모형을 생뚱맞게 배치해놓고 있어서 그닥 예뻐보이진 않았다.

클라우드돔, 플라워돔을 구경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시원했다는 점!!

너무도 더운 싱가폴에서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저녁을 먹으러 마리나베이샌즈로 이동했다.

밤에 불이 켜진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의 슈퍼트리

낮에 보는 가든스바이더베이는 밤보다는 좀 덜 예쁜 것 같다.

오늘 저녁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꼭대기에 있는 SKY ON 57

매우 비싼 식당이다.

아직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서 식당 내부가 밝았는데, 해가 지면 조명과 야경으로 더 분위기가 좋아진다.

얻어먹는 처지이기 때문에 따로 메뉴를 내가 정해서 시키진 않고, 시켜준 거 먹었는데 음식이 다 맛있어서 좋았다.

뭔지 모를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가지를 시키고 나눠먹었다.

맛이 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역시 자리 가격이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안을 돌면서 야경을 감상했다.

F1 기간이라 그런지 체커기 모양의 조명을 해놓은 건물도 있었다.

싱가폴의 야경은 계속 봐도 질리지가 않는듯.

저녁을 맛있게 먹고 돌아와서 시간을 보내다가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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