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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배당이 점점 늘어나는 배당성장 ETF, VIG

불로소비 2020. 3. 12.

※ 본 포스트는 주식의 매수 및 매도 추천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어제 코스피가 1800대로 떨어졌습니다. 2015년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미국의 다우지수, 나스닥지수도 WHO의 팬데믹 선언과 맞물려 폭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마음 추스리기가 참 어려운 상황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서는 개별주식보다는 ETF에 투자하고 있으면 그나마 버티기가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요새 더욱 ETF 위주로 종목을 골라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더욱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매년 배당을 올려주는 배당성장 ETF인 VIG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VIG)

AUM 수수료 1년 수익률 3년 수익률 배당율 배당주기
379억 달러 0.06% 7.36% 10.39% 1.96% 분기배당

ETF라는 상품을 처음 만든 Vanguard에서 2006년 상장한 ETF입니다. NASDAQ US Dividend Achievers Select Index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상장하고 얼마 되지 않아 2008년 경제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꾸준히 성장한 상품입니다. 10년 이상 배당을 성장시킨 기업들이 투자대상이 되고, 배당이 줄어들거나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퇴출되는 형태로 대상 기업을 선정합니다. 그동안의 금융위기에서도 꾸준히 배당을 늘려오고 빠짐없이 배당해온 기업들만 모여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믿을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체 투자규모는 379억 달러로, 미국 전체 ETF 상품 약 2400개 중 18위 정도의 규모입니다. 매우 대규모의 ETF 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0.06%로 매우 저렴합니다. 장기투자를 할 경우 수수료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Vanguard의 ETF들은 매우 저렴한 수수료로 투자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덜 한 게 특징입니다.

 

 


지난 5년간의 주가변동 그래프입니다. 배당성장주들만 모아놨어도 역시 2018년의 하락은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금방 다시 회복하고 우상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새 살펴보는 모든 ETF 상품들이 그렇듯 2020년 2월 중순 이후 급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하락을 반영하여 1년 수익률은 7.36%, 3년 수익률은 10.39%입니다. 한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피로감이 들고 슬슬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느낌이지만, 미국, 유럽 등지는 이제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라 이런 하락이 좀 더 오래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은 1.96%이고 분기배당 중이며, 지난 6년간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배당성장주임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이 아마도 기대한 것만큼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배당성장주들의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ETF를 투자할 때는 배당 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좀 더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2008년, 2018년의 위기에서도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켜 왔다는 것은 그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지속적인 성장을 한다는 의미이고, 그렇기 때문에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키지 못하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제외되기 때문에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VIG에서 투자하는 섹터 별 분배 비율입니다. 전 분야에 골고루 분산투자되어 있습니다. 주로 기술주의 비중이 높은 NASDAQ-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에 비해 최근의 수익률은 낮은 편이지만,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특정 섹터보다는 골고루 분산투자되어 있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고수익을 추구한다면 또 다른 얘기일거라 생각합니다.

 

VIG의 상위 비중 10개 종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자카드 등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기업들이 많이 보입니다. ETF가 아닌 개별적으로 투자를 하시더라도 위 종목 중 몇 개에는 투자가 되어있을 듯한 종목들입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35.37%입니다.

 

VIG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169만 주,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2억 847만 달러입니다. 평균 스프레드는 0.02달러입니다. 거래가 활발한 ETF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수 및 매도 시 원활하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VIG의 장점은 배당이 꾸준히 성장하는 주식들을 알아서 골라주고 분산투자를 해주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큰 고민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배당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이름과 다르게 배당보다는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춰서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입니다.

 

특정 섹터에 편중되지 않기 때문에 특정 시기에 맞춰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종목은 아닙니다. 좀 더 고수익을 원하신다면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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