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 1A 리뷰
"아무 댓가 없이 내 돈 써서 쓰는 리뷰"
심장박동 센서가 달린 미밴드 1S가 이미 판매되고 있는 와중에
굳이 심장박동을 잴 필요가 없으므로 대신 배터리가 훨씬 오래 간다는
미밴드 1A를 선물 받아서 약 3주간 사용했다.
요즘 통 잠을 잘 못자는 듯 하여, 현상을 진단해보려고 수면 패턴 체크를 위해 사용하고자 했다.
포장을 뜯을 때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박스 사진은 없는데,
샤오미 제품들이 그렇듯 되게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다.
구성품은 딱 저 세 개.
콘센트도 없다. USB 충전기는 알아서 구해야 함.
미밴드 본체.
심플하다.
심플의 결정체.
심플심플SimpleSIMPLE
충전은 USB충전기 선에 끼워서 한다.
저러고 끼우면 충전 끝.
착용할 때는 밴드에 넣어서 사용한다.
맨 처음 밴드에 끼울 때는 빡빡해서 넣기가 힘들었는데,
충전한다고 몇 번 뺐다 꼈다 했더니 금세 늘어나서 지금은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손톱을 잘 깎았다.
손목에 착용하면 대략 이런 느낌.
안드로이드 폰과 페어링 시켜서 사용하기 때문에 플레이스토어에서 미핏 앱을 다운받았다.
앱을 실행시키면 페어링이 진행되는데 과정은 전혀 어렵지 않고 바로 페어링이 되었다.
미핏 앱에서는 수면 시간과 활동 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데,
수면 시간은 전체 시간과 깊은 수면 시간을 표시해준다.
가운데 시간을 누르면 시간대별로 그래프로 표시를 해준다.
왼쪽 위 막대기 버튼을 누르면 그동안 체크한 전체 수면 패턴이 날짜별로 나온다.
불편한 점은, 오늘 말고 지나간 날짜는 상세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활동량 체크도 마찬가지로 가운데 걸음 수를 누르면 상세 운동 패턴이 나오는데, 과거 데이터가 안 나오는 것도 역시 똑같다.
그 외에 미밴드로 알람을 맞추거나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카톡을 연동시켜봤다가 별로여서 바로 해제하긴 했다.
장단점을 나열해 보자면,
장점
1. 배터리가 오래 간다. 어디서 보니까 45일 정도 간다고 하는데, 지금 배터리 감소 추세를 보면 그정도는 충분히 갈 것 같다.
2. 가볍고 착용감이 나쁘지 않다. 착용감은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불편하거나 하진 않다.
3. 수면 패턴이 나름 정확해 보인다. 확신할 수는 없는데, 잠을 오래 자도 아침에 못 일어날 때가 있는데
확인해 보면 깊은 잠 잔 시간이 되게 짧았던 경험이 있다보니 믿게 된다.
4. 가격이 저렴하다. 이게 최고.
단점
1. 디자인이 좀... 예쁘진 않다. 그냥 무난하긴 한데 뭔가... 개인적인 취향이다.
2. 카톡을 알림으로 설정한 경우에, 개별 채팅방 설정이랑 상관없이 전부 진동을 준다. 단체창은 알림을 항상 꺼놓는데
얘는 그런 거 없이 다 진동을 주다 보니, 10분동안 계속 진동을 준 적도 있다. 그래서 결국 알림을 꺼버렸다.
3. 앱 한글 검수가 안 되었는지 오타가 많다. 설정을 설전이라고 써놨다.
4. 걸음수가 측정이 부정확하다. 안 걷고 팔만 흔들어도 숫자가 올라간다.
나는 수면 패턴 체크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며칠만 차고 외출해보고 항상 집에서만 착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미밴드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것 같진 않은데,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돈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용 목적만 확실하면 참 괜찮은 기기인 것 같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스포) 사진 한 장 없는 데드풀 관람 후기 (0) | 2016.02.14 |
---|---|
기어 S2 클래식 리뷰 (0) | 2016.01.26 |
크레마 카르타 리뷰 (0) | 2015.11.27 |
삼성 Gear VR 개봉기 (0) | 2015.05.10 |
[노스포]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0) | 2015.04.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