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쎈 HV-550KR 침구청소기 사용기
2017.2.16.
"아무 댓가 없이 내 돈 써서 쓰는 리뷰"
집에 침대를 새로 샀다.
그리고 몇 달 살면서 침대관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들게 된 계기는,
침대가 코X이 렌탈이라 관리해주러 오시는데, 한번 오면 시커먼 먼지로 가득찬 필터 두장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그래서 침구청소기를 사려고 고민고민하다가
인터넷으로 여러 구매 후기, 사용기 등을 보다가
회사에서 특판해서 싸게 파는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결국은 가격이지...
그렇게 해서 구입하게 된 하우쎈 HV-550KR!!
원래 뭔가를 살 때는 그 시점에서 제일 최근에 나온 제일 좋은 걸 사는 성격인데,
하우쎈 570 걔는 할인을 하지 않아서 결국 하나 전 꺼를 사게 됐다.
[외관]
택배로 온 겉 박스를 뜯어냈더니 나온 하우쎈 박스.
뜯은 뒤에 바로 재활용으로 내놨다.
박스 모아봤는데 자리만 차지하고 쓸 데 없더라.
박스에서 나오자마자 비닐에 쌓여있는 우리 침구청소기님
비닐을 벗겨냈더니 이런 모양이 나온다.
솔직히 플라스틱 마감재가 뭐 고급스러울리는 없고..
색깔도 솔직히 세련됐다고 할 수는 없는 색상이고..
고급감이나 디자인은 레X캅 대비 우월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는 나한테는 크게 어필이 되지는 않아서
별 5개 만점에 3개 주고 싶다.
이놈의 밑바닥은 위 그림과 같다.
파란색 원으로 친 부분이 자외선 살균기를 켜는 스위치 같은 건데 둘 다 눌려야 UV램프가 켜진다.
빨간색 원으로 친 부분이, 얘네들이 자랑하는 건조 시킨다는 부분인데....
일단 여기까지 외관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사용기]
구매하고 나서 오늘까지 총 세 번을 사용을 했다.
일단 바로 위에 올린 사진 관련해서 먼저 얘기를 하자면,
1. 자외선 살균
내 침대는 탑퍼 부분이 평평하지 않고 바느질 부분을 따라서 울룩불룩하다.
그러다보니 파란색 표시한 저 버튼이 동시에 두개가 눌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UV 램프를 켜기 위해서는 상당히 꼭 누르면서 청소기를 돌려야 하는데,
눌려야 될 버튼은 앞에 있고, 손잡이 부분은 뒤에 있어서, 힘을 생각보다 많이 줘야 자외선 램프가 켜진다.
그래서 가끔은 흡입구 양 날개를 잡고 눌러서 청소를 하기도 한다.
2. 건조
문제의 저 빨간색 부분. 아, 문제는 아니지만..
하우쎈에서 상당히 타사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건조기능을 담당한다는 저 부분!!
1) 온도: 청소기를 돌리고나서 끄기 전에 저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았는데 그냥 살짝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였다.
어느 정도냐면... 비데의 변좌 온도를 '상', '중', '하' 중에 '하'로 했을 때 정도의 온기?
그러다보니 이 온도 가지고 건조가 제대로 될까 하는 의문이 일단 들었고,
2) 커버리지: 나는 청소를 돌릴 때는 청소기의 넓은 면적(흡입구) 기준으로 옆으로 이동해서 청소를 한다.
그런데 건조시키는 저 부분은 흡입구의 1/4 정도 너비만 커버하다보니 내 기준으로는 건조시킬 수 있는 부분이
전체 침대 면적의 1/4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라..
그래도 뭐, 회사에서 실험해서 건조됐다고 하니 믿어야겠다.
3. 흡입력
사실 이 부분이 내가 침구청소기를 사면서 제일 중요했던 부분인데,
흡입력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사서 처음 돌렸을 때는 먼지도 많이 빨아들였고,
이불이랑 흡착되는 정도, 그래서 내가 밀때 드는 힘도
'아, 얘가 그래도 어느 정도 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흡입구 앞 뒤의 롤러 부분 때문인지 이불이 딸려가지 않아서 이불을 붙잡고 한다거나 할 필요가 없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570 모델에는 앞부분에 두드려주는 미세진동펀치라는게 있어서
침대를 두들겨주면서 속에 있는 먼지나 집먼지진드기 사체를 띄워서 잘 빨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는데,
내가 산 550 모델은 그런 게 없어서 내가 손으로 털어줘야 했다는 거다.
그래도 일단 흡입력 부분은 만족!!
4. 청소
일단 아래 사진을 보면,
이 사진은 오늘 청소기를 돌리고 난 다음에 찍은 사진인데,
3일 만에 돌리니까 많이 나오진 않았다.
먼지통 손잡이로 플라스틱 파티션이 된 부분이 있는데,
그냥 손잡이 부분 잡고 위로 올리면 부드럽게 빠진다.
그리고 검은색 필터도 똑같이 그냥 잡아당기면 부드럽게 빠진다.
그렇다고 헐럭거리는 느낌은 아니고 고정은 잘 되어 있는데 빼려고 잡아당기면 부드럽다.
먼지 통을 열고 쓰레기통에 먼지를 털어서 버리면 되는데
그러면 되는데.....
먼지가 잘 안 나온다.
먼지통에서 떨어져야 되는데, 덩어리진 애들은 좀 털면 떨어지는데
통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먼지들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뭉쳐있는 애들을 떨어뜨리려고 털면 미세먼지가 방 안에 날린다.
필터 부분에서는 먼지가 떨어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나는 결국 물티슈로 먼지통과 필터를 닦아낸 후,
흐르는 물에 필터를 씻어서 건조한다.
근데 이건 이 하우쎈 뿐 아니라 먼지통을 쓰는 다른 진공청소기들이 다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한테 이런 청소기가 세개가 있는데 세개 다 그렇다.
그래서 청소하기가 좀 귀찮다.
[총평]
뭔가 빼먹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정리해보자면
흡입력 만족스럽고, 흡입력에 비해 이불이 달라붙지 않아서 편했고, 소음도 생각보단 크진 않아서 좋았다.
반면에 UV램프 켜기 힘들었고, 건조는 글쎄...
내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을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실제로 침구청소기를 돌렸을 때 먼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청소가 잘 되는 느낌을 받았고,
내가 이 침구청소기를 산 목적은 어쨌든 그런 먼지랑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목적에 잘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우쎈 침구살균청소기 HV-55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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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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